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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3 — 최후의 노력

eunyongyi 2017. 10. 29. 12:1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1판 1쇄 2005년 3월 22일. 1판 37쇄 2014년 2월 20일.

 

로마. 잘돼 한참 좋았으니 점점 여려져 끝장났겠지. 그 끝을 부여잡고 디오클레티아누스와 콘스탄티누스가 땀 좀 흘렸다고.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자신의 의지로 동료 황제인 막시미아누스까지 끌어들여 함께 퇴위한 것은 로마 제국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었다(151쪽)”는데 거참 드문 일 맞는 듯. 그의 삶이 끝까지 편안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덧붙여 다섯.


“스트라스부르·마인츠·본·쾰른은 원래 로마 군단 주둔지였다(32쪽).” 귀에 못 박힐 지경은 아니나 잦은 말 씀씀이. 한두 번으로 넉넉했을 텐데.

 

“등자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다(65쪽).” 이 또한 <로마인 이야기>에서 몇 차례 되풀이된 얘기이긴 하지만 등자 없이 말 탄 채 창칼 휘두른 사람들. 대단하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칙령 첫머리. “시장이나 일상적인 상거래에서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풍년이 든 해에도 전혀 진정되지 않는 것은 돈벌이밖에 생각지 않는 사람들의 탐욕에 원인이 있다(123쪽).” 예나 지금이나.

 

“밀비우스 다리 전투가 벌어지기 전날 밤, 막사 속에서 잠자고 있던 콘스탄티누스는 꿈을 꾸었다. 꿈에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 유일신의 가르침에 따르면 내일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중략……조언까지 해 줬다. 콘스탄티누스는 그 지시에 충실히 따랐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한다(216쪽).” 하하. 한번 웃어 보자는 얘기였겠지.

 

“(콘스탄티누스는) 다만 사소한 일은 실행했다. 기독교도 병사는 신에게 기도를 드린다는 이유로 일요일에 쉬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교도 병사들에게는 일요일에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시킨 것이었다(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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