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 5

나는 신문기자입니다

임지선 지음. 푸른들녘 펴냄. 2017년 1월 20일 초판 1쇄.언론사는 상명하복의 군대식 문화가 아직 남아 있는 곳이에요(24쪽, 25쪽).(헬렌 토머스) “그녀는 두려움 없는 온전함으로 일관성 있게 정부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_1998년 4월 25일, 백악관 출입기자 클럽 만찬에서, 클린턴 대통령(139쪽).그가 쓴 책으로 (2004), (2010)가 있습니다(142쪽).어쩌면 신문이 처음 탄생했던 시기의 저널리즘, 즉 분석력과 통찰력을 중시하던 초창기의 저널리즘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지요(189쪽).

유아 낫 언론

이대현 지음. 다할미디어 펴냄. 2020년 9월 5일 초판 1쇄. 그는 연기로 ‘사랑받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다. 삶에 진정 가치 있는 일을 이제라도 놓치기 싫었다. 모든 것이 타인의 판단 때문이 아닌 그 자체로서 빛난다는 것을 믿는다(73쪽).전문성 부족, 문화의 본질보다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루머나 스캔들에 집착하는 취재, 억지 해석, 대중문화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무시, 미디어의 영향력을 무기로 사적인 감정과 취향을 드러내는 비평, 상업주의에 빠진 보도의 심층성 부적과 대상의 홍보 역할, 아니면 터무니없는 적대감 드러내기(78쪽).“요즘 시대 누가 광고주를 건드리냐. 광고주 똥꼬를 빨아도 시원찮은데, 누군 똥꼬 빨라고 기자하냐?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지(85쪽).”편집국장이 당당하게 ..

숨 쉴 곳을 찾아서

조지 오웰 지음. 이영아 옮김. 현암사 펴냄. 2023년 2월 10일 초판 1쇄. 신문을 봤지만 새로운 소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스페인과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있었고, 기차역 대합실에서 한 여자의 다리가 발견되었으며, 조그 1세의 결혼식이 위기에 처했다(19쪽). 물론 우리 같은 인간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에게도 잃을 것이 있다고 착각하는 거라고,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23쪽).두려움! 우리는 그 안에서 헤엄을 친다. 그것은 우리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요소다. 실직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전쟁이나 파시즘이나 공산주의 따위를 두려워한다(30쪽). 이런 일이 벌어질까? 알 길이 없다. 어떤 날은 설마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날은 그저 신문들이 우리를 겁주는 것뿐이라고 속으로 ..

이 교열 엣 지메일 닷 컴

글 교열해 드립니다. 오랫동안 기자로서 적잖이 읽고 쓰며 생각했기에 글 보는 눈이 제법 밝습니다. 책도 몇 권 냈죠. 변화를 일구는 좋은 글을 세상에 내보이는 데 힘 보태고 싶습니다. 요금은 200자마다 1만 원. 원고를 메일 ㅡ yigyoyeol@gmail.com ㅡ 로 보내 주시면 제가 교열할 수 있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글이 세상을 바꾸는 데 힘 보태고픈 마음으로. 좋은 글이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길 바라며. 2025년 시월 17일 글 짓는 은용이 2021. 08. 09. ~ 2025. 02. 28.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 2015. 11. 01. ~ 2021. 08. 08. 뉴스타파 객원 기자. 1995. 04. 01. ~ 2015. 10. 01. 전자신문 기자, 논설위원, 출판 담당.

카테고리 없음 2025.10.17

엽란을 날려라

조지 오웰 지음. 이영아 옮김. 현암사 펴냄. 2023년 2월 10일 초판 1쇄.고든은 요즘은 늘 이런 식이라고 멍하니 생각했다. 친절하게 접근해오는 사람들을 계속 밀어내고 있었다. 물론 진짜 이유는 돈이었다. 항상 돈이 문제였다. 주머니에 한 푼도 없으면 상냥해질 수도, 심지어는 예의를 지킬 수도 없다(50쪽).집 꼭대기에 있는 냉랭하고 쓸쓸한 방을 생각하니 그의 앞에 파멸이 기다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50쪽).시! 이처럼 무익한 것이 또 있을까. 그는 잠 못 이룬 채 누워서, 자신의 무가치함을, 자신의 30년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자신의 인생을 생각했다(65쪽).그저 돈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돈이 없으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돈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돈이 미덕이며 가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