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yongyi 2018. 4. 26. 21:00


??살며 만난 한 말 한 말 곰곰 새기다 보면 삶 뜻 새록새록 돋을 때 있더군요. 제가 가끔 낱말을 두고 이리저리 들여다보고 아래위 뒤집어 보는 까닭이죠. 나름대로. 그러다 말뜻 새로 가다듬어 볼 때도 있습니다. <아들아 콘돔 쓰렴> 속 ‘평등 열쇳말’ 같은 것인데요. 말하자면 ‘설거지’를 두고 이리저리 들여다보다가 ‘사람에게 고르고 치우침 없어 한결같은 세상을 향해 한국 남자가 집에서 내디뎌야 할 첫걸음’으로 곰곰 새기는 거죠.
하나를 그리 해내면 생각을 쉬 잇댈 수 있더군요. ‘걸레질’을 두고 아래위 뒤집어 보다가 ‘사람에게 고르고 치우침 없어 한결같은 세상을 향해 한국 남자가 집에서 내디뎌야 할 두 번째 걸음’처럼 새록새록 돋는 거죠. 때론 쉬 풀리지 않아 괴롭기도 하지만 즐거울 때가 더 많은 듯싶어요. 나름대로. 꾸준히 애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