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피난

2015.08.20. 23:55 ㅡ A 나쁜 놈 3

eunyongyi 2020. 6. 26. 12:54

진화. 저엄점 커져. 쩝. 그러어나. 에이(A) 몹쓸 가로채기. 그래에도. 바뀌는 걸 막진 못하리.

 

이은용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사용어 작업은 2014년 2월<최신 ICT 시사상식>으로 진화했다. 책을 함께 기획한 기관의 ‘ICT 표준 확산 사업’ 가운데 하나로 쓸 비매품 1000권(사진 왼쪽)을 따로 만들었다. 나머지 1000권(오른쪽)을 시중에 선보였는데 1년 5개월여 만인 2015년 7월 전자신문 책 창고에 100권쯤 남았고.
창고에서 책이 모두 빠져나가기까지 2년 7개월이 걸린<ICT 시사용어 300>보다 독자 선택이 1년쯤 빠른 흐름. 무엇보다 이런 출판 체계를 매년 거듭하기로 협력 기관과 약속한 게 나는 기꺼웠다.
전자신문의 A는 생각이 달랐던 모양. 2014년 7월 22일 A가 내게 물었다. “너 (일) 뭐 했어, 지금까지?” 내가 대답했다. “일 많이 했죠.……중략……신간 따로 기획도 해 보고, (ICT 시사) 용어 사전도 만들고 많이 하잖….” A가 곧바로 윽박질렀다. “너 일보(日報) 보면, 용어 사전 그게 일이냐!”
이은용의 2년여에 걸친 ICT 시사용어 작업을 깎아내린 A는… 음. 그 일을 자신이 협력 기관에 말해 결정한 거로 꾸며 자기 실적에 슬쩍 끼워 넣었다. 이은용과 출판팀은 다만 제작 관련 실무를 했을 뿐이라고 위에 알렸다. 이은용에겐 한 마디 말이나 반 구절도 없이. A가 그리한 정황은 2014년 8월 이은용이 부당 해고될 때 열린 전자신문 인사위원회에서 드러났다. 인사위원 B와 C가 “그건 A가 한 일이라더라”고 합창했기에.
거짓말, A의 거짓말. 나는 A가 정말 그 일을 자기 실적으로 삼아 고과(考課)했는지 확인해 알려 달라고 인사위원회에 요구했다. 확인이나 알림? 벌써 1년이나 지났지만 깜깜소식. 음, 으음. “거 참 고약타.”


<최신 ICT 시사상식>이은용․유효정․안호천․정진욱․정미나 지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감수. 전자신문 펴냄. 201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