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3. 10:37 ㅡ 과기부
[53호]떠나고, 새로 오고
#1 오명 제1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이임
2006년 2월 10일, 오명 제1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2년 2개월 간 직무를 마치고 과기부를 떠나면서 "구구팔팔"을 외쳤다. 구구팔팔은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뜻. 그가 과기부에 남긴 마지막 모습(?)이자 마지막 말이다.
오명 전 부총리는 1980년 대통령 경제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1981년 41세에 체신부 차관에 올라 1987년까지 근무했고, 같은 해로부터 이듬해(1988년)까지 체신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교통부 장관(1993~1994), 제1대 건설교통부 장관(1994~1995), 동아일보 대표이사 회장(2001), 아주대학교 총장(2002~2003) 등등...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지만... 글쎄... 총리?
이날 오전 이임식을 마친 오 부총리가 정부과천청사 과기부 기자실로 내려왔다. 이은용과 악수하며 "곧 다시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음...
#2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날, 그야말로 말 많았던 유시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을 받자마자 정부과천청사로 달려와 취임식을 가졌고... 기자실에 내려왔다. 과기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환경부 기자석을 돌며 한 사람 한 사람 인사를 나누고... 웬만한 신문`방송사 카메라가 모두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좇았다. 그와 내가 인사(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될까봐 살짝 걱정되고...
#3 김우식 제2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취임
김우식 제2대 과학기술부총리, 오전에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자마자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40주년 기념식에 달려갔다. 15시, 정부과천청사로 와 취임식을 했고, 역시 기자실에 내려와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전에 제1대 과학기술부총리가 떠나고, 오후에 제2대가 오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생각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