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동하는 한 인간으로서 밤을 걷는다. 이 거리에, 노동자가 있다(245쪽).”
한국 사회가 노동자 김민섭을 지키지 않았다. 대학이 그를 거리로 내몰아 ‘밤을 걷는 노동자’가 되게 했다. 밤을 걷거나 거리에 서면 쓸쓸하고 외로워 슬프더라. <전자신문>이 나를 부당히 해고해 손팻말 들고 거리에 섰을 때, 끝내 떠나야 했을 때 그랬다.
<대리사회>
김민섭 지음. 미래엔 펴냄. 2016년 11월 28일 초판 1쇄.
8년 동안 노동한 공간, 대학과의 이별은 그만큼 간단했다.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절차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받아야 할 퇴직금 역시 없었다(20쪽).
상식은 언제나 대학 바깥에 있다. 고인 먹물들, 그래서 썩어버린 검은 물들, 안녕히(79쪽).
오늘도 기계들의 밤이 열린다. 하지만 그 누구도 기계가 아니다. 나는 ‘지문’이 있는 한 인간으로서 그 밤을 걷는다. 이 거리에, 사람이 있다(237쪽).
<아무튼, 망원동>
김민섭 지음. 제철소 펴냄. 2017년 9월 25일 초판 1쇄.
“매형, 지금 손으로 파리를 잡은 거예요? 아니, 그걸 어떻게 잡아요(71쪽)?”
한 사람과 한 공간의 이주를, 여전할 수 없는 당신들을 지켜보며 몹시 서글펐다(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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