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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999 ~ 2024

우상호 지음. 메디치 펴냄. 2024년 6월 10일 초판 1쇄. 1992년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던 김대중 후보는 귀국한 이후 당시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과 결별하고 1995년 9월 5일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18쪽). 열린우리당의 첫 번째 원내대표가 된 천정배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에서 다룰 주요 입법 과제로 네 가지를 선정했다.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법, 언론관계법 등 이른바 ‘4대 개혁’ 입법이었다(70쪽). 계파 투쟁이 심해지면 ‘핵심 관계자(핵관)’라는 말이 언론을 장식한다. 그리고 익명으로 지도부를 흔드는 기사가 끝없이 생산된다. 당원으로서는 당이 질서와 체계가 없는 상시적 분열 상태로 보일 수밖에 없다(163쪽)..

작은 ‘한국전쟁’들

강성현 지음. 푸른역사 펴냄. 2021년 6월 22일 1판 1쇄. 1952년 5월 25일 비상계엄 선포 사례는 이 조문들이 왜 문제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날의 계엄은 후방 지역의 공비 소탕을 근거로 ‘가상의 포위 상태’를 내세우고 대통령 재선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개헌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치적 계엄이었다. 이를 위해 지금 기무사령관에 해당하는 특무대장 김창룡이 나섰다. 김창룡은 대구형무소 무기수, 중형수 7명과 거래해 공비로 위장시켜 부산 금정산에 출현해 총격을 가하도록 조작했다(70쪽). 월미도에는 9월 10일부터 ‘무력화 작전’이 전개됐다. 14기 해병대 폭격기 편대가 북한 포병부대의 엄폐물을 불태우기 위해 네이팜탄 폭격과 기총소사 공격을 가했다. 당시 공습 보고서에 따르면, 폭격기..

간첩 시대

김정인, 황병주, 조수룡, 정무용, 홍정완, 홍종욱, 유상수, 이정은 지음. 책과함께 펴냄. 2020년 8월 14일 1판 1쇄.청소년기를 식민지 교육과 군사 교육, 그리고 군생활로 일관한 박정희는 일본 군국주의 또는 천황제 국가가 보여준 힘과 위력에 압도당했다. 그가 5·16쿠데타를 메이지 유신의 지사들의 심정으로 일으켰다거나 5·15사건과 2·26사건을 일으켰던 극우 황도파 장교들의 사고방식에 깊이 공감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71쪽).공산당이 완전히 제거된 남한 법역의 신성성을 오염시키는 오점으로 간첩이 배치된다. 이 오점의 존재는 역으로 남한 법역의 신성한 정화를 위한 매개이자 계기이기도 하다(83쪽).1948년 12월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 사상검찰은 재조직되었고, 1949년에 발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