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현 지음. 푸른역사 펴냄. 2021년 6월 22일 1판 1쇄. 1952년 5월 25일 비상계엄 선포 사례는 이 조문들이 왜 문제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날의 계엄은 후방 지역의 공비 소탕을 근거로 ‘가상의 포위 상태’를 내세우고 대통령 재선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개헌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치적 계엄이었다. 이를 위해 지금 기무사령관에 해당하는 특무대장 김창룡이 나섰다. 김창룡은 대구형무소 무기수, 중형수 7명과 거래해 공비로 위장시켜 부산 금정산에 출현해 총격을 가하도록 조작했다(70쪽). 월미도에는 9월 10일부터 ‘무력화 작전’이 전개됐다. 14기 해병대 폭격기 편대가 북한 포병부대의 엄폐물을 불태우기 위해 네이팜탄 폭격과 기총소사 공격을 가했다. 당시 공습 보고서에 따르면, 폭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