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지음. 김태한 옮김. 필로소픽 펴냄. 2021년 7월 14일 초판 1쇄. 결국 반발심을 숨기는 일은 마치 은밀한 질병처럼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16쪽).전쟁의 가장 끔찍한 특성 중 하나는 모든 전쟁 프로파간다, 모든 땍땍거림과 거짓말과 증오는 언제나 싸우지 않는 자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이다(22쪽).정당 간 반목으로 빚어지는 비방 외에도, 전쟁에 대한 흔해빠진 소리들, 거창한 열변, 과장된 말, 적을 향한 욕설 등은 늘 그렇듯 몽땅 싸우지 않는 자들, 또 대부분 싸우느니 차라리 100마일쯤 달아나는 자들이 내뱉는다(22쪽).몇 시간씩 프로파간다를 쏟아내는 인간 손풍금 같은 것이 있다니, 정말로 섬뜩한 일이다(26쪽).근대문학은 본래 개인적인 것이다. 그것은 한 사람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