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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상사 1

eunyongyi 2025. 7. 3. 07:54

E. K. 헌트 지음. 김성구, 김양화 옮김. 풀빛 펴냄. 1982년 10월 25일 초판 1쇄. 1994년 9월 12일 초판 13쇄.

경쟁적이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세계(거기서 노동자들이 기능하고 있다)는 일반적으로 주관적인 불안, 고독, 소외를 야기시킨다(32쪽).

플란더즈 지방에는 이미 13세기에 자본주의 직물공업이 존재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산업이 쇠퇴하기 시작했을 때 이 산업이 야기시킨 빈부격차는 결국 1280년경을 기점으로 시작된 일련의 격렬한 계급투쟁을 초래했으며, 그 결과 이 산업은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 14세기에는 플로렌스 지방에서 자본주의적 직물공업이 번창했다. 거기에서도 플란더즈에서와 같이 불리한 사업조건으로 말미암아 극빈노동자계급과 부유한 자본가계급 사이에 긴장이 야기되었다. 이러한 긴장의 결과 1379년과 1382년에 격렬한 폭동이 일어났다. 이전의 플란더즈에서와 마찬가지로 계급 간의 적대관계의 해소가 실패하자 이미 쇠퇴기에 들어선 플로렌스의 직물공업은 더욱 쇠퇴했다(42쪽, 43쪽).

진취적인 상인들과 귀족들에 의해 중요한 변혁이 발생했지만, 연이은 사회적 불안정 속에서 가련한 희생물이 된 것은 농민들이었다. 역설적이지만 농민들은 통상 현상유지를 위해 싸우고 있었다(45쪽).

거래 일반이란 다름 아닌 노동과 노동의 교환이며, 모든 사물의 가치는······ 노동에 의해서 가장 공정하게 측정된다(71쪽).

하나의 지배계급을 다른 계급으로 대체하는 필연성을 지닌 제 사회적 변혁은 개혁을 통하여 성취될 수는 없다. 이를 위해서는 혁명이 필요하다(73쪽).

공장들이 서로 가까이에 밀집됨으로써, 증기기관으로 인해 끊임없이 구름 같은 연기에 휩싸인 거대한 검은 공장도시가 형성되었다(80쪽).

그러나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취업을 하지 않고서는 일주일도 버텨 내지 못하고, 한 달간 버텨 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일 년을 버텨 낼 수 있는 자는 거의 없다(89쪽).

급속히 팽창하는 경제의 성과에 접근하는 것이 거부되고, 단지 자본가의 이윤 증대를 위해 그들의 가장 비열한 폭력에 종속해야 하는 노동 계급의 비참한 고통 위에서 산업자본주의가 일어날 수 있었음은 의문이 있을 수 없다(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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