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린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0년 7월 7일 1판 1쇄. 2021년 10월 1일 1판 14쇄.
사람은 어째서 이토록 미욱해서 타인과 나 사이에 무언가가 존재하기를 번번이 기대하고 또 기대하는 걸까요(56쪽).
-여름의 빌라
어떤 상처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잠복해 있다가 작은 자극에도 고무공처럼 튀어올랐다(148쪽).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할머니는 그와의 사이에 무언가, 공감이라든지 이해, 생의 가장자리로 떠밀려온 사람들 사이의 연약한 연대나 우정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지만, 브뤼니에 씨는 할머니와의 시간에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199쪽, 200쪽).
-흑설탕 캔디
나는 무엇이든 선택을 할 때면 그 대가로 미래를 지불해야 하는 줄 몰랐던 날들이 이미 가마득히 멀어졌음을 안다(265쪽).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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