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저 물 건너 미루나무, 니(네) 큰아버지가 심은 거다.”할머니 말씀. 1982년쯤이었을 겁니다. 전주(全州)에서 버스로 두 시간 반쯤 달려 ㅡ 무주(茂朱)를 십여 분 앞둔 ㅡ 적상(赤裳)으로 접어들 무렵. 물 건너 논둑길에 한 줄로 선 네댓 키 큰 미루나무를 가리키시며 내게 알려 주셨죠. 네 .. eunyongyi think things 2018.08.18
모닝 괜찮은 자동차인 듯하네요. 덩치가 작기 때문인지 달리다가 가속 페달 밟았을 때 조금 늦게 뛰쳐나간 성싶습니다. 특히 오르막에선 좀 더 힘에 부친 느낌이었죠. 음. 그리 알게 되니 아예 느긋이 달리게 되고, 넉넉해지니 눈길도 더 넓게 트이더군요. 숨 또한 내려앉아 이런저런 생각 잘 .. eunyongyi think things 2018.07.11
은용이 자동차 2017년 삼월 16년쯤 탄 ‘스포티지 아멕스’를 없앴죠. 오래돼 더 타면 “위험하다”는 말 듣고 난 뒤 떠나보낸 거였습니다. 음. 1년쯤 됐네요. 새 차 사지 않고 자동차 나눠 쓰는 상품 쓴 지. 그동안 백 번쯤 썼습니다. ‘투싼’과 ‘아반떼’와 ‘스파크’ 많이. ‘액센트’와 ‘레이’ 가.. eunyongyi think things 2018.03.17
은용이 책 — 안상수 마침표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는 안상수 창원시장이 변호사였던 1995년 삼월에 찍은 끝점.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은 경기 의왕·과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던 2011년 이월에 내놓은 온점. 두 책 모두 ‘박종철 사건 수사검사의 일기’라는 꾸밈말이 달렸습니다. 같은 얘기인 거.. eunyongyi think things 2017.12.02
은용이 우표 — 1978·1979·1980년 “이삼십 원짜리” 박정희 2017년 십일월 14일. 박정희 태어난 지 100년 된 날이라며 여기저기서 좀 법석거렸습니다. 무턱대고 “탄생”이라 큰소리치고 “탄신”이라 덤비는 사람 있는 모양인데 거참 딱하네요. 아주 조금만 차분히 되짚어 보면 무슨 일 있었는지 쉬 알 일이잖습니까. 무엇보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 eunyongyi think things 2017.11.14
은용이 우표 — 1980년 구월 1일 “삼십 원짜리” 전두환 내게 쓰레기가 있었군요. ‘1980년 제11대 대통령 취임 기념’이라고 새긴 “이런, 삼십 원짜리”… 우표딱지. 음. 전두환이 대통령 된 게 뜻깊다며 체신부가 그린 ‘30원짜리 우표’를 한국조폐공사가 찍어 낸 겁니다. 전두환은 1980년 팔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모인 통일주체국민회의 .. eunyongyi think things 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