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는 H H. 거짓말쟁이. 밥 먹듯. 허풍선이. 열등감 때문으로 보였다. 스스로 보기에 남보다 못한 제 놈을 거짓말로 부풀리고 허풍으로 덧대다 보면 여러 사람 동공 점점 커졌을 터. ‘아, 그래요!’라거나 ‘정말?’ 하며. 아마도 그걸 즐긴 듯. 여러 사람 놀라워할수록 더 기뻤겠지. 거짓말과 허풍 ..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7.09.17
불쌍한 마이너 G ‘기자’라 하여 모두 글을 잘 쓰는 건 아니다. 모두 취재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G. 그자 글은 참으로 엉망. 취재에 힘쓰기보다 마이너 신문 안 어리석은 자 몇몇에게 알랑거린 삶. 그리 살아남았다. 늘 자신을 남보다 못하거나 가치 없는 인간으로 여겼던지 동기 모임에 제대로 어울리지 ..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7.07.20
사람 잡을 마이너 F 사장이 시키면 사람이라도 잡을 성싶은 자. F.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할 것 없이 그저 명령이나 따라 좇기에. 흥. 부당 해고된 노동자와 눈 맞추며 비웃는 자. 툭. 부당 해고된 노동자 손팻말을 어깨로 치고 가는 자. 끙. 제 말 — 실제로는 사장 뜻 ― 듣지 않는 노동자가 못마땅해 두고..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7.06.24
힘겨웠을 마이너 E E. 지금은 사라진 마이너 신문 경기인천센터 센터장. 마이너 신문 사장과 그자 주변 몇몇을 두고 사납게 다툰 내가 가장 어려운 때 힘겹게 맞닥뜨릴 수 있던 인물. 내가 마이너 신문을 떠나기 전 막바지 9개월 동안 가장 구질구질하게 E와 다툴 수도 있을 것으로 걱정됐기 때문. 부당 해고됐..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7.04.29
잔심부름꾼 마이너 D 마이너 신문에서 여러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하는 D. 공인노무사가 왜 그리 사는지.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쯧쯧쯧, 쯧쯧. “넌 사람답게 함께 사는 세상이 열리더라도 어울리기 힘들 성싶네.” D. 마이너 신문 사장으로부터 다달이 얼마를 받는지 모르겠는데 “네 잔심부름 때문에 노동..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6.11.22
게으른 마이너 C C. 느리고 일하기를 싫어했다. 게으르니 기사와 칼럼도 매한가지이게 마련. 참된 글 없이 잔재주만 피웠다. 그런 자에게 편집 책임지게 하고 사설 맡게 했으니 신문이 마이너일 수밖에. 쓰레기일 수밖에. 대기업 홍보팀 전화 한두 통에 기사든 사설이든 쉬 짓밟았으니 쓰레기이자 마이너일..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6.09.11
싹수없는 마이너 B 못난 A를 핥느라, 나를 물어박질렀을 마이너 신문 교육출판팀장 B. 내가 제 놈이 나온 고등학교 3년 선배임에도 모질게 물어박지르는 모습을 내보여야 A와 마이너 신문 사장을 더욱 잘 핥는 줄로 알았을 터. 고교 동창회에 얼굴 한번 내민 적 없는 내가 B에게 선배 노릇을 하거나 후배다우라..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6.08.21
못난 마이너 A 못났다. 마이너 신문 속 A. 생김새가 보통보다 못하다거나 얼굴이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생김새를 두고 그저 “못났다” 하면 한낱 놀림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한두 번 비웃고 마는 걸로 A가 한 나쁘고 못된 짓을 묻히게 할 순 없다. A가 ‘못났다’는 건 능력이 많이 모자라고 ..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6.07.24
(10) 판정 2015년 구월 8일. 여름이 덜 물러난 화요일 오후 3시. 중앙노동위원회. 마이너 신문 사장을 위해 달음질하는 몇몇 얼굴이 다시 보였다. 나는. 중앙노동위 재심을 마무리하는 때를 그 마이너 신문을 떠날 날로 진즉 마음먹은 상태였고. 내 오랜 동지인 마이너 신문 노동조합 12대 지부장도 그..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6.06.21
(9-2) 그자 사는 곳 마이너 신문 사장이 사는 델 내가 안다. 한 번 가 봤으니 알 수밖에. 그곳 어디쯤에 내 손팻말을 내밀어야 좋을지를 가늠해 본 거. 사장 사는 곳은 절로 알았다. 2014년 팔월 24일 마이너 신문이 나를 부당 해고한 뒤 지방노동위원회를 거쳐 내게 온 사장의 답변서에 ‘사는 곳이 어딘지’가 .. 벼랑 끝 이기자 — 해고 르포르타주 201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