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보다 <괴물> “내 보기엔 <기생충>보다 <괴물>이 낫다. 더 좋다.” 2006년 8월 14일 자 전자신문 <프리즘> ‘괴물’ 편 By Eun-yong Lee 박강두(송강호), 36세, 침 흘리며 낮잠을 자다가 깼는데 얼굴에 100원짜리 동전 몇 개가 붙었다. 평범하다 못해 좀 모자란 듯 보인다. 박희봉(변희봉), 59세, 강두..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9.06.05
지인 지인. 알 지(知), 사람 인(人). 아는 사람. 옛 전자신문 동료 가운데 한 분이 “제가 아시는 지인분”이라 말하곤 했다. 잘못된 말 씀씀이. ‘지인’ 뒤에 ‘분’을 붙인 것까진 좋은데 “제가 아시는”이라 하면 지인이 아닌 자기를 높인 말이기 때문. “아시는 지인”이라 한 것도 잘못됐..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9.05.10
서울 한가위 유난히 조용한 서울 한가위. 설이나 한가위에 움직이지 않은 지 제법 됐지만 오늘처럼 고요하긴 처음인 듯했습니다. 아침엔 사람과 자동차 아득해 낯설었죠. 좋았어요. 숨 깊이 가라앉은 만큼 달게 잤습니다. 해 뉘엿뉘엿할 때 가까워지니 동네 소리 조금씩 커지네요. 빵빵거리는 자동차..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10.04
잊어버림 한 달 반쯤 지났습니다. 자동차 사고 났던 거. 생각보다 빨리 잊네요. 몸과 마음 모두. 지난 팔월 10일 오후 뒤차 ‘스타렉스’에 들이받혔을 땐 놀라 허둥지둥하고 몸 찌뿌드드했죠. 하지만 이튿날 일이 있어 곧바로 다른 차 부렸고, 지난 한 달여 동안 사고 났던 곳도 여러 차례 지나다녔..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09.24
울분. 갚아 주라고 맺히는 것. 2015년 봄 어느 날. 출근길. 인천 문학터널을 오른쪽에 둔 청학사거리에서 송도로 가는 왼쪽 길 신호를 기다리던 나. 소리쳤다. 아! 크게. 아아! 더 크게. 야아아아아아! 있는 힘 다한 부르짖음. 소리엔 아무런 뜻 담기지 않았다. 외침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으니까. 툭. 신호등 바라보다가 튀..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09.09
후유 2 정부과천청사 다녀오다 뜻밖 교통사고 당한 지 2주일쯤 지났습니다. 큰 후유(後遺) 없이 몸 긴장 풀어 주는 약과 등‧목 물리치료쯤으로 곧 마무리될 것 같은데요. 조금 찜찜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설 때마다 오른쪽 발목이 시큰거리지 않았겠습니까. 브레이크를 ..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08.23
후유… 가벼운 후유(後遺), 안타까운 마음 후유. 팔월 10일 오후 뜻밖 자동차 사고 났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걸 처음부터 느꼈습니다. 가만히 서 있다가 느닷없이 뒤차에 들이받힌 바람에 적잖이 놀랐으되 몸은 말짱했으니까요. 피 나거나 움직이지 못할 곳 없었죠. 들이받힌 차를 견인차 부리는 이에게 맡기고 남태령역으로 터벅터..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08.12
딱지 이런. ‘노들길’은 내내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려도 되는 길이었는데. 제길. 언제 시속 60킬로미터 아래로 달려야 하는 곳이 생긴 걸까요. 이런. 과속 딱지를 백만 년 만에 받아 본 듯. 제길. 날돈 날리는 느낌 들어요.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08.05
자동차 나눠 쓰기 50회 팔월 3일 자동차를 나눠 쓴 게 50회에 닿았습니다. 2015년 팔월 ‘K3’와 2016년 팔월 ‘프라이드’를 한 차례씩 쓴 걸 빼면 올 삼월 4일부터 5개월여 동안 48회를 빌려 탄 거네요. 자동차 나눠 쓰기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니 2175킬로미터를 달리느라 125만5560원을 들였습니다. 2015년과 2016년 팔.. 나이야기좋아요 ILikeStories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