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책좋아요 ILikeBooks

안녕, 재피

eunyongyi 2024. 3. 7. 21:34

김성희, 선지현, 손가영, 이기범, 이대로, 이용우, 진재연, 함은선 지음. 한내 펴냄. 2023년 2월 4일 초판 1쇄.

“재학이처럼 저도 계약서는 쓴 적이 없어요(23쪽).”

(박용관) “프리랜서라는 자리가 그런 거 같습니다.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고, 관심 가졌다가는 더 어려워지기도 하고요(58쪽).”

(윤소영) “방송업계는 여전히 프리랜서를 소모품처럼 생각해요. 인식은 나아지지 않은 거죠(78쪽).”

어느 날인가 밥 먹자고 연락했더니 돈을 벌어야 한다며, “나 만나면 사람들한테 괴롭힘 당하니 조심해”라는 답장이 왔다(80, 81쪽).

아버지는······중략······숨어 있는 이야기들은 알지 못하셨다. 왜 PD인 이재학이 중계차를 타고, 행정 업무를 하고, 프로그램 제작 입찰을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다녀야 했는지를 말이다(109쪽).

순간적으로 이재학 PD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방송에 나온 것 믿지 말라”고. “TV에 나오는 것은 다 연출된 것이고, 뉴스조차도 자기네 입맛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고. 심지어 이대로 씨와 같이 밥을 먹거나 둘이 있는 자리에서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했다. “심각하다, 이거 정말 심각하다. 여기는 방송사가 아니다”라고(110쪽).

몰랐다. 휴가나 연휴 때 정규직은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교대 근무를 하고, 그 공백은 비정규직들이 채우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117쪽).

4월 26일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21명이 비정규 노동자에 대해 노동자성을 인정했다(260쪽).

“너처럼 일하면 재즈페스티벌 연출자(외부 인력)처럼 돈 주는 기준이면 1,000만 원 받아야겠다(270쪽).”

'나책좋아요 ILike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의 증명  (0) 2024.05.05
신문기자  (0) 2024.04.09
오바마처럼 연설하고 노무현처럼 공감하라  (0) 2024.02.10
왼쪽 귀의 세계와 오른쪽 귀의 세계  (1) 2024.01.25
언론규범론  (1)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