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2000년 11월 13일 1판 1쇄. 2003년 6월 30일 1판 20쇄.
읽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꺼내 머리에 새길 만한 것도 거의 없고. “클리소스토무스가 말한 ‘로마 황제의 3대 책무’를 상기해 보라. 그것을 현대식으로 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1) 안전보장. (2) 내치. (3) 사회간접자본 정비(133쪽)”라는 지은이 말. 그래, 그런 것 같다. 세 책무를 두고 황제 이름 바뀐 게 큰 틀. 하니 지루할밖에.
“황후는 원로원 의원 부인들보다 지위가 높지만, 여자는 같은 여성의 미모나 재산에는 부러움이나 질투를 느낄지언정 교양이나 명석한 머리는 부러워하지도 않고 질투도 느끼지 않는 법(47쪽)”이라는 게 지은이 생각. 이 사람, 참 얕구나. 음. 10권으로 읽기를 이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덧붙여 하나.
지은이는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로마 시민권 소유자인 군단병의 복무기간을 20년, 속주민인 보조병의 복무기간을 25년으로 정한 것은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로운 시책이라는 생각이 든다(86쪽)”고 썼다. “만기 제대까지의 복무기간은 군단병이 20년, 속주민 보조병은 25년, 해군은 26년, 근위병은 16년으로 정해져 있었다. 만기 제대할 때는 지위에 따른 퇴직금이 지급되고, 보조병한테는 퇴직금 이외에 세습권인 로마 시민권이 주어졌다(278쪽)”고. 20년. 25년. 26년. 어휴, 죽어난 건 늘 민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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