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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0, 11.

eunyongyi 2017. 9. 26. 19:26

▪로마인 이야기 10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2002년 3월 15일 1판 1쇄. 2003년 10월 20일 1판 15쇄.

 

곧 끝을 볼 수 있을 듯. 읽은 쪽 쌓일수록 눈길 사로잡거나 되새길 게 많지 않은 걸 잘 알겠다.

 

덧붙여 셋.

 

1968년, 로마에 모인 (폰 하겐의) 조사단원들은 사진과 그림이 많이 들어간 저작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제목은 영어로 ‘The roads that led to Rome’이었다. 로마 가도를 거의 답사하다시피 여행한 뒤인 만큼, 이 제목은 더욱 절실한 느낌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초판이 간행된 곳은 런던이었다(67쪽).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의 치세에 대해, 이 황제의 동시대인은 특기할 만한 게 없다고 기록했다.……중략……연대기 작가는 당시의 ‘신문기자’였고, 개가 사람을 물면 기삿거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삿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게 신문기자다(116쪽).

 

아우렐리아는 외아들 카이사르의 가정교사를 고를 때 실질주의를 택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공부한 갈리아인을 고른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옥스퍼드 대학이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한 싱가포르인이나 인도인을 채용한 셈이다. 소년 카이사르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는 물론 수학에서부터 지리·역사·논리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갈리아인 가정교사한테 배웠다(319쪽).

 


▪로마인 이야기 11 ― 종말의 시작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2003년 1월 30일 1판 1쇄. 2003년 9월 5일 1판 9쇄.

 

로마에 얽힌 이야기가 이리 심심하진 않을 텐데… 지은이 힘이 모자랐을까. 로마 ‘사람’ 이야기라고 한 까닭도 와닿지 않았다.

 

덧붙여 셋.


테베레 강이 서쪽으로 크게 곡선을 그린 곳은 로마 시대에 공공 건축물이 집중되어 있었던 ‘마르스 광장’인데, 이 일대에서는 후세의 지하 1층이 고대의 지상 1층에 해당한다. 이 일대에 노상 주차장이 많은 것도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려고 땅을 파면 당장 유적에 부닥쳐버리기 때문이다(95쪽).

 

유대교나 기독교 같은 일신교의 신은 인간에게 살아갈 길을 지시하는 신이지만,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은 신들에게 그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은 인간 자신이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고, 신들의 역할은 그 인간의 노력을 뒷받침해 주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137쪽).

 

에게 해가 고대에는 ‘아르키펠라’라고 불렸는데, 다도해라는 뜻이다(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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