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총부리가 쑥. 화들짝. 바윗덩이가 날아오기도 했다. 글쎄 그걸 두 팔로 막으려 했지 뭐야. 당했어. 어처구니없이. 정확히는 속았다고 해야겠네. 콩을 쏘려는 한국 군인의 총부리, 콩이 던진 바위의 허상이었다.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옆자리 아버지를 돌아보며 나는 자꾸 헤헤거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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