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의 증언: 나는 왜 KBS에서 해임되었나.
정연주 지음. 오마이북 펴냄. 2011년.
지은이가<한겨레신문>워싱턴 특파원이었던 1995년 봄. 노엄 촘스키는 특파원 정연주 기자에게 20세기에 등장한 거대한 독재 3개를 제시했다. 볼셰비즘과 파시즘. 그리고 ‘대자본을 배경으로 한 사기업’이었다.
촘스키는 “볼셰비즘, 파시즘은 이제 거의 붕괴했다. 그러나 자본의 힘을 가진 기업의 독재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하다. 그 힘은 이제 국가의 힘을 넘어서 있으며, 자본, 세계경제, 세계무역을 장악하고 있다(35쪽)”고 말했단다.
지은이가 촘스키의 말을 되새긴 것은 2007년 제17대 대선에 나선 이명박 후보를 KBS 사장으로서 직접 만난 뒤 머리를 스친 생각 때문이었다. “광고 때문에 만난 대기업 부회장이나 사장의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독선과 일방주의, 그리고 촘스키가 말했던 대자본을 배경으로 한 사기업이라는 ‘폭군’ 이야기”가 떠올랐다는 것. 이후로 그는 ‘폭군’의 실체를 거듭 확인했는데, 그 안엔 자신이 KBS를 떠나야 했던 사연까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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