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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구의 생활사

eunyongyi 2021. 7. 18. 17:17

고광민 지음. 한그루 펴냄. 2019년 11월 20일 초판 1쇄.

 

 제주도는 화산섬이다. 화산섬의 길바닥은 거칠다. 짚신은 쉬 닳아버렸다. 짚신 한 켤레의 수명은 보통 15일 정도였다. 그러니 한 사람이 1년에 24 ~ 30켤레 정도가 필요하였다(35쪽).

 

‘금줄’은 왼쪽으로 꼰 새끼로 꼰 줄이었다. 금줄은 신성한 줄이기에 일상적인 줄과 구분하려고 왼쪽으로 꼰 새끼를 사용했을 것이다(58쪽).

 

 제주도의 해삼은 붉은빛이 감도는 홍삼이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미’라고 한다(112쪽).

 

 1988년 음력 8월 초여드렛날이다. 물때는 조금이다. 동풍이 부는 날이다.······중략······한 잠녀가 바위틈에 손목이 끼어 목숨을 잃었다. 전복을 따다가 벌어진 일이다(118쪽).

 

 초가지붕에 올라앉아 있는 박을 따다가 물 위에 뜰 수 있게 만든 것이 ‘테왁’이다(133쪽).

 

인도네시아의 ‘바기’, 오키나와의 ‘바아키’, 한반도 남서부 지역의 바구니는 같은 말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오키나와의 ‘소오키’와 한반도 남동부 지역의 ‘소쿠리’는 같은 말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183쪽).

 

제주도에서는 손자를 본 조부가 ‘아기구덕’을 마련해주는 것이 하나의 관습법으로 작용하였다(196, 197쪽).

 

사돈집이나 친척 집 대사 때는 보통 쌀 5되 정도를 부조하는 경우가 많았다(282쪽).

 

 감산리 사람들은 돌절구를 ‘도구통’이라고 한다(310쪽).

 

 그리고 어미 닭은 15개의 씨알을 품으면 100%, 그리고 20개의 씨알을 품으면 17 ~ 18개 정도 부화할 수 있었다. 부화하다가 암탉 앞가슴의 터럭은 모두 빠지고 말았다. 암탉의 앞가슴으로 씨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부화하기 때문이었다. 씨알은 23 ~25일 만에 부화하였다(3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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