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에 히로키 지음. 김수경 옮김. 2021년 12월 30일 1판 1쇄.
“사랑은 언어가 아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된다.”
피카소가 남긴 명언이다. 이 말을 실행에 옮기기라도 하듯 건강한 육체를 가진 마리 테레즈와의 격정적 사랑은 그의 예술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그 당시에도 그 후에도 마리 테레즈는 피카소의 예술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 그가 훗날 “피카소는 여자와 몸을 섞어야만 비로소 그림을 그린다”는 흥미로운 증언을 했다(96, 97쪽).
피카소에게 여자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이 사랑한 여자들을 그림을 그리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감’을 샘솟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다(100쪽).
모차르트는 공동묘지, 그중에서도 최하등급인 ‘3등급’에 매장되었다. 여기서 ‘3등급’이란 7 ~ 8년 뒤 다시 땅이 파헤쳐지고 다른 사람의 사체가 묻히게 되는 곳을 말한다(124쪽).
고흐는 사실 살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랬기에 죽음이 두려워 머리나 심장을 쏘지 못하고 하복부에 총알이 박힌 상태로 36시간 넘게 괴로워하다가 사망하게 된 것이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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