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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 단편선 1

eunyongyi 2022. 3. 27. 12:22

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 2021년 8월 27일 1판 1쇄.

 

 “당신 사내들! 이 추잡하고 더러운 돼지들! 당신들 모두 똑같아, 당신들 모두. 돼지들! 돼지들!”

 맥패일 박사는 그 말을 알아듣고 말문이 막혔다(77쪽).

 

그의 삶은 떳떳했다. 그는 늙어 가는 것이 만족스러웠다(182쪽).

 

 “가난하지만 정직한 부모의 딸로서 나는 내 출신을 부끄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고, 내가 변변찮은 업계에서 생계를 꾸렸다고 해서 당신이 나를 비난할 까닭도 없어요(325쪽).”

 

 “그 품위 있는 부인이 네 행동을 지지할 거라는 뜻이야? 오 템포라, 오 모레!(오, 시대여, 오, 세태여!*) 이런 짓을 한 지 얼마나 됐지?”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가 처음 한 말로, 변한 세태를 한탄하는 뜻으로 흔히 쓰이는 관용구(326쪽).

 

 “리나 핀치가 리비에라*로 내려오고 있대.”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서 프랑스 칸까지 이어지는 지중해 해안의 휴양지로 니스, 칸, 몬테카를로 등 관광지를 포함한다(340쪽).

 

차는 그를 태우고 칸 반대편에 위치한 공항으로 향했다. 니스까지 이러진 길이 언덕 위로 뻗어 나갔고, 아래쪽으로는 푸른 바다와 해안선이 펼쳐졌다. 참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차는 니스를 통과했다. 대단히 쾌청하고 온화한 아침이었다(3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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