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제작진 지음. 뉴스타파 펴냄. 2023년 3월 1일 초판 1쇄.
‘사원행동'은 2010년 ‘KBS새노조' 출범 맹아였고, KBS새노조는 2010년 7월 1일 시작한 29일간 파업으로 ‘공정방송위원회' 설치가 담긴 합의문을 쟁취하면서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74쪽).
2010년 공영방송이 정권의 앵무새로 전락하자, 언론노조는 공정보도를 감시하는 조직으로 산하 기구인 ‘민주언론실천위원회'를 복원했다. 위원장은 노종면 YTN 해직 기자가 맡았다. 새로 활동을 시작한 민실위는 언론보도 비평을 담은 ‘민실위 보고서'를 매주 <미디어오늘> 지면에 발표했다(75, 76쪽).
천안함 사태가 일어난 뒤 이명박 정권의 일방적인 주장을 주요 언론사가 아무런 검증 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일이 이어지자 민실위는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과 함께 언론3단체 연합 ‘천안함 조사 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위원장 노종면)’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천안함 사건을 다각도로 취재한 검증위는 7대 의문점을 제기하며 군 합동조사단에 증거와 설명을 요구했다. 여러 차례 보고서를 발표해 침몰 원인, 사고 지점, 흡착 물질 등과 관련한 군합조단 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언론이 천안함 사태를 객관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수집 자료를 제공했다. 이 활동은 보도비평, 즉 사후 감시에 그치던 기존 민실위 기능을 뛰어넘어 새로운 활동 영역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됐다(76쪽).
각주 8. 성재호 KBS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 23만 건 문건이 공개되면서 한국 관련 문건도 공개됐다. 방송 3사가 위키리크스 추적 보도한 것 단 한 건도 없었다. 논란 돼서 한두 건 보도했을 수 있지만 위키리크스를 (정면으로) 다룬 곳은 없었다. 심지어 KBS에서는 위키리크스를 다큐로 다루고자 한 기자가 보도와는 무관한 엉뚱한 곳으로 발령 났다. 이건 굉장한 폭력, 언론의 말살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스, 2011년 11월 24일(79쪽).
언론노조 민실위는 2011년 10월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국무부 비밀 외교문서 공동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79쪽).······중략······국내 주류 언론은 이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민실위는 한국 관련 문서 1980건을 번역하기로 하고 산하 노조와 협력해 업무를 할당했다(79쪽).······중략······민실위는 이처럼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는 사후 비평 방식에서 벗어나 주류 매체가 외면한 공적 이슈를 직접 취재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 방향을 전환했다. 이런 노력의 씨앗은 머잖아 ‘뉴스타파'라는 프로젝트팀 결성으로 싹을 틔운다(80쪽).
2011년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국제노동조합네트워크(UNI) 산하 MEI(Media Entertainment International) 총회에서······중략······MEI는 “한국 언론 위기 책임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있다"는 권고문을 채택했다. 권고문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일어난 한국 공영 방송에 대한 간섭과 통제는 민주주의를 향한 심각한 위협이다. 먼저 한국 공영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는 KBS, MBC, EBS 사장 선임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 사실상 정부가 임명하는 현재 방식은 사회 각 부분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81쪽).
각주 11. 언론노조 민실위와 해직 언론인이 중심이 된 새로운 뉴스 제작단 준비 모임에는 박중석 기자, 박대용 기자, 김용진 기자, 이근행 해직 PD, 노종면 해직 기자, 권석재 해직 기자, 최윤원 기자, 미디어몽구로 알려진 1인 미디어 김정환 씨,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국장, 기술담당 정대웅 씨(2019년 작고) 등이 참여했다(81쪽).
박중석 민실위원장이 리영희 선생 인터뷰 영상을 떠올렸다.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한 것은 국가가 아니야. 소위 애국, 이런 것이 아니야. 진실이야(85쪽).
출장비와 각종 소모품 구입비 등 취재, 제작에 필요한 경비는 언론노조 민실위 언론개혁기금 2000만 원에서 사용하기로 했다(88쪽).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크고 작은 언론사가 수천 곳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많은 팟캐스트, 유튜브 방송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런 매체 환경 속에서 정파성과 이윤 동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상식과 양심에 따라, 최대한 옳고 그름을 판별해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취재 보도를 할 수 있는 언론 모델을 적어도 하나는 굳건히 만들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131쪽).”
“일제에 저항하고 민족혼을 일깨웠다"는 한 줄은 거짓과 왜곡이 일상화된 그들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 후안무치는 별반 새로운 게 없다(211쪽).
‘죄수와 검사' 시리즈 단초가 된 최초 제보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다른 기사에서 시작했다.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진실을 조준하는 하나의 단단한 기사가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중요한 제보가 들어오는 탐사 보도의 선순환이다(234쪽).
패소한 나머지 1건은 초상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사건으로 기업이 제공한 홍보성 보도자료 사진을 해당 기업의 비리를 고발하는 기사에 사용해 사진 속 인물의 초상권을 침해한 경우 정당행위에 해당하는가가 문제된 사건이다. 법원은 사진 속 인물이 공인이 아닌 회사원일 뿐이어서 초상권 침해가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애당초 뉴스타파 승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 사건이지만 제공받은 보도자료 사진을 고발 기사에 그대로 사용하면 언론사가 면책될 수 있는지에 관하여 법원 판단을 받아 봤다는 의의가 있다(284, 285쪽).
2011. 11. 1.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에서 자체 뉴스 제작 논의
2011. 12. 1. 민실위와 해직 언론인, 뉴스 제작단 준비 모임 시작
2012. 2. 29. 언론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민실위 주요 사업으로 ‘뉴스타파' 사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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