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가옵니다. 10월 4일(수)이니 올해는 좀 늦네요. 2014년 추석은 9월 8일(월)로 많이 빨랐고, 2015년엔 9월 27일(일)이었죠. 이은용은 2014년 추석을 앞두고 부당히 해고됐다가 4개월 만에 복직했으되 광고영업사원으로 전직·강등·유배되자 “기자로 복직시키라”며 1년쯤 더 다투다가 2015년 이맘때 <전자신문>을 떠났습니다.
한 달쯤 뒤인 2015년 11월. 이은용은 취재 현장에 다시 섰습니다. <뉴스타파>에서 자본과 권력에 거리끼지 않은 기사를 쓰기 시작했죠.
이은용이 1995년 4월 1일부터 2015년 10월 1일까지 20년 6개월쯤 몸담은 <전자신문>에선 달랐습니다. 권력과 자본 입김에 휘둘린 몇몇이 기사를 훼손하기 일쑤였죠. “공정 보도가 마땅한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그 몇몇은 이은용의 붓을 빼앗았습니다. 2012년 4월 2일(월) 부장 대우 논설위원이던 이은용을 출판팀으로 보내 신입사원이 할 일을 맡겼죠. 모욕이었습니다. 음. 2014년 8월 24일(일) 급기야 해고. 부당한 해고였기에 복직 싸움으로 이어져 그해 12월 24일(수) 다시 출근할 수 있었으되 ‘광고영업사원으로 강등한 원격지(경인센터) 유배 발령’에 ‘정직 1개월’까지 덧씌워졌죠. 2012년 4월 2일부터 3년 8개월쯤 이어진 이런 아픔과 다툼엔 이은용에게 붓을 주지 않겠다는 <전자신문> 몇몇의 나쁜 뜻이 고스란했습니다.
이은용이 <뉴스타파>에서 기자로 되살아난 것은 <전자신문> 몇몇의 나쁜 뜻이 그릇됐음을 방증했죠. 추석 앞둔 이맘때. 이은용은 자본과 권력에 쉬 휘둘리는 매체에선 쓸 수 없을 올곧은 기사로 <뉴스타파> 후원자 — 시민 — 께 보답하리라 마음 새로 다집니다.
▴2015년 11월 16일 <뉴스타파>에서
'銀容사說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통위원이 자기 자리에 앉을 때 (0) | 2017.10.12 |
---|---|
모르쇠? 물음표 키울 뿐! (0) | 2017.10.09 |
[비틀記] ‘여기어때’ 고객 정보 유출에 과징금 2억6800만 원… “솜방망이” (0) | 2017.09.08 |
KBS·MBC 파업 풀 열쇠? 고·김 사장 석고대죄! (0) | 2017.09.07 |
애물 게임… 애물단지 휴대폰 (0) | 201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