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MBC와 KBS 파업 사태를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감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2017년 제29차 방통위를 마무리할 때 나온 발언인데요. 이 위원장은 KBS와 MBC 파업 사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방통위) 정책국에서 실태를 파악해 올 수 있게, 조사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감사 등도 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죠.
허욱 부위원장도 “파업 사태가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어야 하고,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체적으로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고 뜻을 보탰습니다. 고삼석 상임위원이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방통위 움직임을 두고) 방송장악이라며 정치 쟁점화하는 게 유감이고, 사태 해결에 어려움을 준다”며 “현재 방송이 비정상이라는 평가는 이미 나와 있고, 공영방송 구성원의 90% 이상이 정상화를 얘기하고 있다”고 짚기도 했고요.
특히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방통위에 몸담은 김석진 상임위원이 “방통위가 조속히 매듭짓고 국민이 불편하지 않게, 방송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법에 의해 어느 정도나 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해 이채로웠습니다. 국민의당 추천 표철수 상임위원도 “(파업 상황을) 총체적으로 위원회 입장에서 잘 파악해야 한다”고 덧댔죠.
방송통신위원회가 MBC와 KBS 파업 사태를 풀어내기 위해 팔 걷고 나설 모양인데요. 문제 풀 열쇠가 어디 뭐 따로 있겠습니까. 고대영·김장겸 사장이 물러나야겠죠. 물러나 거적 깔고 엎드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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