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21일(수) 22시 38분 제 카톡에 믿기 어려운 갈무리 사진 한 장이 배달됐습니다. 양문석 제2기(2011년 3월 ~ 2014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2시 17분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갈무리한 것이었는데요. ‘약간 술~! 정통부 방통위 김충식 김준상··· 한때 상식을 위해 노력하다가 물먹은 분들이랑 한잔. 행복 만끽~^^’이라고 썼습니다.
22시 46분에야 카톡을 본 제 고개가 갸울어진 건 민주당(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추천을 받아 방통위에 갔던 양 위원이 ‘김준상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과 술잔 기울이며 행복을 만끽’했다기 때문. 특히 김 국장을 두고 ‘상식을 위해 노력하다가 물먹은 분’이라 했습니다. 22시 48분엔 ‘박근혜 시절 한때 <상식>을 위해 노력하다가 물먹은’으로 글이 조금 바뀌었고요.
뭐, 이런저런 일을 두고 함께 애썼던(?) 사람과 오랜만에 만나 회포 풀며 술잔 나눌 수 있는 것이죠. 얼마든지. 한데 김준상 국장은 이명박 정부 때 최시중 제1기 방통위원장을 도와 한국에서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종편)가 생겨나 자라도록 했던 공무원인데···. 음. 양 위원이 말하는 ‘김준상 국장의 상식을 위한 노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명박 정부 때 생겨나 박근혜 정부에서 자라난 종편을 이 땅에 있게 한 ‘노오~력’을 말하는 걸까요. 갸우뚱. 갸울어진 고개가 바로 설 줄 모릅니다. 아, 고개. 뻐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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