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지음(2014년). 최민우 옮김. 문학동네 펴냄. 2014년 7월 30일 1판 1쇄. 2015년 3월 5일 1판 12쇄.
“언론이 칭찬받을 만한 지점은 사실을 모으는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그 사실들의 타당성을 알아내는 (지적 편향을 통해 갈고닦은) 기술이다(34쪽).” “제대로 생각하면, 탐사 저널리즘은 집단과 개인을 파괴하는 모든 요인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심에서 시작해야 한다. 뉴스는 무엇보다 정신 건강, 건축, 여가, 가족 관계, 연애, 회사 경영 방식, 교육과정과 신분 질서 등을 취재해야 한다. 이런 영역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의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보다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74쪽).” “저널리즘은 그저 현실의 경찰서나 세무서가 아니다. 저널리즘은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국가적 삶의 모든 사안을 다루는 망명정부다. 혹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77쪽).” “언론은 결코 민주주의의 부수적 존재가 아니다. 언론은 민주주의의 보증인이다(34쪽).”
머리로 오르거나 가슴에 닿지 않았다. 지은이는 이것저것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픈 듯한데 내내 눈 아래에서 겉돌았을 뿐. 새로 시작한 취재 때문에 ㅡ 매듭이 어찌 그리 안 풀리는지 ㅡ 몸 무겁고 머리 어지럽기 때문이었을까. 마지막 쪽 덮었을 때 ‘대체 내가 뭘 읽은 거지?’ 싶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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