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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즈 ㅡ 만화로 보는 여성 투쟁의 역사

eunyongyi 2018. 9. 25. 14:12

마르타 브린 지음(2018년). 제니 조달 그림. 한우리 옮김. 한겨레출판 펴냄. 2018년 6월 15일 초판 1쇄.

“노예제 폐지를 위한 대규모 회의가 1840년 영국에서 열렸습니다(6쪽). 미국에서 온 여성 대표단은 회의에서 발언할 수 없었고 커튼 뒤에 조용히 앉아 듣기만 해야 했습니다(7쪽).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튼은 소녀들에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으며 여성은 자신의 재산을 관리할 권리와 이혼할 권리가 있다고 (성평등 선언문을) 썼습니다.······중략······선언문은 1848년 뉴욕 주 세니카폴스에서 열린 노예제 폐지 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9쪽).”
1840년. 178년 전. 1848년. 170년 전. 그러니까 백칠팔십 년쯤 흐른 지금. 커튼 걷었으되 아직 바꿔야 할 게 많다. 누구나 교육받고 재산을 돌보며 이혼할 권리가 ‘진즉’ 있었음에도. 그러니까 백칠팔십 년쯤 흘렀는데.

덧붙여 다섯 토막.

페미니스트들이 싸워 온 주요 안건 세 가지: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지며, 재산을 소유할 권리.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 투표할 권리. 신체온전성을 유지할 권리(23쪽).

초기 많은 서프러제트들은 상류층 여성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정치적 활동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교사, 간호사, 공장 노동자들 또한 여성 참정권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을(41쪽)!

서프러제트 에밀리 데이비슨은 1913년 7월 4일 경마 대회에 출전한 국왕 조지 5세의 말 앞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그녀는 말발굽에 짓밟혔고 그 부상으로 사망했습니다(45쪽).

1910년 8월 첫 국제여성사회주의자협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은 여성 운동을 계급 투쟁의 일부로 여겼습니다(62쪽). 회의에 참석한 130명의 여성 사회주의자 가운데는 독일의 유명한 페미니스트 클라라 체트킨도 있었습니다.······중략······”여성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초점을 맞춘 국제 여성의 날을 매년 열어야 합니다.” 그녀의 제안에 따라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정해졌습니다(63쪽).

로자 룩셈부르크. “움직이지 않는 이는 자신을 묶은 사슬을 알지 못한다(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