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피난

2018. 10. 21. 21:15 ㅡ 그해 구시월 낱말 두고 애쓴 자취

eunyongyi 2020. 6. 25. 16:34

은용이 낱말 뜻풀이 2018년 구시월

낙엽. 땅에 누워 바스락바스락 웃는 노랗거나 빨간 잎. 가을 오면 마음에 잘 밟힌다.
단순. 아주 작은 마음 씀에도 헤벌쭉 웃는 어수룩함.
제보. 눈과 귀 열게 하는 알림. 기자가 기댈 힘이자 빛이다.
숨. 붙들거나 트고 돌릴 때에야 느끼는 무거움. 들술 날숨 한숨 따위 있다.
밤. 할머니 뒤뜰에서 툭··· 툭 떨어지던 열매. 오도독오도독한 가을 냄새가 난다.
태풍. 지구가 뜨거워진 몸 식히려 아시아 동쪽에 일으키는 큰바람. 비구름과 함께한다.
어깨동무. 어깨 겯는 벗.
활짝. 사람이나 무엇이 쭉 편 모습.
가을. 간 여름 아쉽고 올 겨울 바라는 때 마디. 이리저리 거닐기 좋은 철이다.
설레다. 기쁘고 기대돼 가슴이 들끓다.
만남. 사람이나 무엇을 마주 서 바라봄.
약속. 새끼손가락 걸고 하는 말 맺음.
벗. 기쁘거나 슬플 때 곁에서 함께 웃고 우는 사람.
반갑다. 바라던 사람을 만나 가슴이 들뜨다.
도란도란. 여럿이 오그린 채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몸짓.
장례식장. 가신 분 그리고 기리는 터.
그립다. 보고파 애끓거나 애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