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벗. 오늘(9월 22일) 아침. 나, 전자신문 창간 33주년 기념식에 ‘20년 근속상’ 받으러 갔네. 몇몇 쓰레기가 눈에 거슬려 참 싫더군. 어떤 건 벌레 같았지. 일다운 일은 하지 않고 밥만 많이 처먹는 밥버러지. 이곳저곳 냄새에 벌레 꼬락서니까지 참아 내느라 조금 힘겨웠다네.
상은 받았어. 2015년 9월 말이면 20년 6개월. 오랜 내 땀을 내보일 증표라 믿네. 2014년 8월 24일부터 12월 23일까지 부당 해고 4개월, 2015년 1월 26일부터 2월 25일까지 정직(출근 정지) 한 달… 모두 5개월간 내 소중한 ‘일할 권리’를 빼앗겼던 걸 잊을 수 없을 거야.
음. 많이 고맙고. 곧 한잔하세.
2015년 9월 22일 은용 드림.
'싸이월드 피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9.15. 12:51 ㅡ 노동 개혁은 무슨 (0) | 2020.06.25 |
---|---|
2015.09.18. 19:41 ㅡ 전자신문 징계...본디 원칙 기준 없는 듯 (0) | 2020.06.25 |
2015. 09. 20. 14:34 ㅡ 1년. 2014년 9월 22일로부터. (0) | 2020.06.25 |
2015. 09. 29. 13:40 ㅡ 오명은 전자신문의 무엇인가 (0) | 2020.06.25 |
2018. 10. 21. 21:15 ㅡ 그해 구시월 낱말 두고 애쓴 자취 (0) | 202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