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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을 부를 때

eunyongyi 2022. 10. 9. 17:29

송원근 지음. 다람 펴냄. 2021년 8월 14일 초판 1쇄. 2021년 10월 5일 초판 4쇄.

 

 김복동은 1992년 자신을 피해자로 신고하고, 그해 8월 세상 앞에서 자신의 피해를 처음 증언한다(48쪽).

 

 2012년 3월, 할머니는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전쟁 성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나비기금’을 설립했다(51쪽).

 

자신을 군수품 취급하던 자들로부터 ‘사람’으로 대접 받기 위한 처절한 싸움, 그 한복판에 서 있던 김복동을 그려 내야 한다(59쪽).

 

1991년 12월 겨울 어느 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학순 할머니의 인터뷰를 보는 젊은 요시미 교수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81쪽).

 

 피해자들은 ‘2015 한일합의’를 인정하지 않았다(135쪽).

 

‘2015 한일합의’는 사죄도 없고 배상도 없었잖아요. 이 문제를 그저 돈으로 덮어 버리겠다는 속셈이었잖아요. 심지어 아베는 사과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다고 말했잖아요. 그런 게 할머니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된 거죠(143, 144쪽).

 

 합의 이틀 후인 2015년 12월 30일에 열린 수요시위가 끝나고 평화나비 대학생들은 바로 수요시위 현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186쪽).

 

영화 시작과 동시에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시간은 5분. 그 짧은 시간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움켜쥘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들이 가진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을 수 있을 내용과 형식이어야 한다(198쪽).

 

‘피디는 프로그램으로 말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되뇌며 15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왔다(242, 243쪽).

 

영화는 만든 이가 주인이 아닌 관객이 주인인 매체다. 만든 사람의 생각보다 보는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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