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 김멜라 김병운 김지연 김혜진 서수진 서이제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3월 18일 초판 인쇄.
아까 테라스라고 하셨잖아요. 테라스는 일층에서 확장된 공간을 말하거든요. 여기는 사층이고 또 천장이 없으니 테라스가 아니라 베란다인 거죠. 베란다는 위층과 아래층 면적이 달라 생기는 공간이거든요. 또하나 헷갈리는 게 발코니인데, 그건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돌출 공간이고요. 사람들이 아 셋이 엄연히 다른 건데도 자꾸 퉁쳐서 말하죠(114쪽).
-김병운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남자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왔고 여자들은 여자 일반으로 살기를 강요당했다(164쪽).
-김지연 <공원에서>
나는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273쪽).
-서이제 <두개골의 안과 밖>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이렇게 모두가 먹고살기 힘든데,
다들 집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는데,
여전히 아파트는 계속 지어지고,
집값은 계속 오르고,
거기에 누군가 산다는 게(286쪽).
-서이제 <두개골의 안과 밖>
닭은 너무 많고, 닭은 너무 많고, 닭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것이다(294쪽).
-서이재 <두개골의 안과 밖>
조선 후기 문예 부흥을 이끌었던 개혁 군주 정조가 왜 박지원의 <열하일기>처럼 자연스럽고 활달한 문체를 금지하고 유교 경전이나 당송 시대의 고답적 문체로 되돌리려고 했을까(348쪽).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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