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르크스 지음. 김수행 옮김. 1989년 2월 10일 초판 발행. 1991년 11월 5일 제1 개역판 발행. 2001년 11월 15일 제2 개역판 발행. 2018년 5월 18일 2015년 개역판 6쇄.
노동자들 모두가 현재 현실적으로 공동 점유하고 있는 공장 전체나 회사 전체를 자기들 모두의 공동 소유, 즉 사회적 소유로 전환시켜, 자기들의 집단적 지성에 따라 운영하게 된다면 ‘임금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면서 자기들의 개성과 능력을 자발적으로 헌신적으로 기분 좋게 발휘함으로써 사회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가 바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는 새로운 사회 모형인데, 소련의 공산주의와는 전혀 다른 ‘민주적이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다(viii쪽).
ㅡ김수행. 2015년 개역에 부쳐.
집권세력은 오로지 자본가계급과 이들의 정치적·사상적 대변자들의 재산 증식과 권력 확대에만 열중하고 있다. 이것이 ‘자본주의체계의 기본 특징’이다(xii쪽).
ㅡ김수행. 2015년 개역에 부쳐.
끝으로, 기분전환을 위해, 공동의 생산수단으로 일하며 다양한 개인들의 노동력을 하나의 사회적 노동력으로 사용하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association of the individuals)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102쪽).
유목민족은 화폐형태를 최초로 발전시켰다. 왜냐하면 그들의 재산 전체가 이동할 수 있는, 따라서 직접 양도 가능한 형태로 존재했기 때문이며, 또 그들의 생활방식이 그들을 끊임없이 다른 공동체와 접촉하도록 함으로써 생산물의 교환을 자극했기 때문이다(116쪽).
예컨대 파운드는 현실적인 은 1파운드의 무게를 표시하는 화폐 명칭이었다(129쪽).
화폐운동은 사실상 상품유통의 표현에 지나지 않지만, 외관상으로는 반대로 상품유통이 화폐운동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 듯이 보인다(151쪽).
화폐는 오직 가치증식과정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그 과정을 끝내고 있다(198쪽).
6) 그러므로 고대 로마에서 농업노예를 감시하던 노예관리자 빌리쿠스는 “보통의 노예보다 그 일이 쉽다는 이유로 보통의 노예보다 더 적은 생활물자를 받았다(225쪽).”
인간은 하나의 자연력으로서 자연의 소재(재료)를 상대한다. 인간은 자연의 소재를 자기 자신의 생활에 적합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 자기 신체에 속하는 자연력인 발과 다리, 머리와 손을 운동시킨다(238, 239쪽).
잉여가치는 오직 노동의 양적 초과에 의해서만, 하나의 동일한 노동과정의 시간적 연장에 의해서만 생긴다(264쪽).
잉여가치율은 자본이 노동력을 착취하는 정도 또는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정도의 정확한 표현이다(289쪽).
성냥제조업은 1833년에 인을 나무개비에 불이는 방법이 발명된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공업은 1845년 이래 잉글랜드에서 급속히 발전했고, 런던의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서 시작해서 맨체스터, 버밍엄, 리버풀, 브리스톨, 노리지, 뉴캐슬, 글래스고우로 확대되어 갔다(330쪽).
그러므로 노동을 하루 24시간 전체에 걸쳐 착취하려는 것이 자본주의적 생산의 내재적 충동이다(345쪽).
자본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로지 1노동일 안에 운동시킬 수 있는 노동력의 최대한도일 뿐이다(358쪽). 자본은 노동력의 수명을 단축시킴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것은 마치 탐욕스러운 농업경영자가 토지의 비옥도를 약탈함으로써 수확량을 늘리려는 것과 같다(359쪽).
그러므로 자본은 사회에 의해 강제되지 않는 한, 노동자의 건강과 수명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365쪽).
162) “우리들 던커크(미국 뉴욕 주 도시)의 노동자들은 지금의 제도가 요구하는 노동시간의 길이가 너무나 길어 우리에게 휴식과 교육을 위한 시간을 남겨 주지 않으며, 도리어 우리를 노예제도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는 예속 상태로 빠뜨리고 있다고 선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8시간이 1노동일로써 충분하며, 또 그것이 충분하다고 법적으로 승인해야 한다고 결의하며, 유력한 신문이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을 호소한다.··· 우리에게 이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은 모두 노동개혁과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적으로 여길 것을 결의한다(409, 410쪽).”
━1866년 뉴욕주 던커크 노동자들의 결의)
작업방식에 변동이 없는 경우라도, 많은 노동자의 동시적 고용은 노동과정의 객체적 조건에 혁명을 일으킨다(442쪽).
다른 노동자들과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노동자는 자기의 개별성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자기 종족(인류)의 능력을 발전시킨다(448, 449쪽).
많은 이윤은 더 많은 이윤에 대한 갈망을 격화시킨다(549쪽).
공장에서는 하나의 생명 없는 기구가 노동자로부터 독립해 존재하며 노동자는 그것의 단순한 살아 있는 부속물이 되어 있다(571쪽).
기계 그 자체는 노동시간을 단축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시간을 연장시키며, 기계 그 자체는 노동을 경감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 강도를 높이며, 기계 그자체는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승리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인간을 자연력의 노예로 만들며, 기계 그 자체는 생산자의 부를 증대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생산자를 빈민으로 만든다(596, 597쪽).
어떤 공업부문에서 사회적 노동생산성이나 노동과정들의 결합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적게 발전하면 할수록, 생산수단의 절약이 갖는 적대적이고 살인적인 측면은 그만큼 더 뚜렷하게 드러나게 된다(623쪽).
런던의 각종 신문·서적 인쇄소들은 그곳에서 일하는 성년과 미성년 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 때문에 ‘도살장'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었다(623쪽).
“노동자가 불공평하게 행동할 동기가 없다··· 노동자들은 광산의 실정을 더 잘 알고 있다(674쪽).”
“직접 광산을 뛰어다니며 제 몸을 아끼지 않고 모든 일들이 정상적으로 되어 가는가를 점검하는 사람이 필요하다(676쪽).”
자본의 모국은 무위도식할 정도로 먹을 것이 풍부한 열대지방이 아니라 온대지방이다. 토지의 단순한 절대적 비옥도가 아니라 토양의 차이, 토지 천연산물의 다양성, 계절 변화야말로 사회적 분업의 자연적 기초를 이루는 것이며, 그것들이 인간을 둘러싼 자연환경 변화를 통해 인간을 자극하고 인간 자신의 욕구·능력·노동수단·노동방식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다(695쪽).
노동일 연장과 분리될 수 없는 노동력 소모의 증대는 일정한 점까지는 더 높은 임금에 의해 보상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을 넘어서면 노동력 소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노동자가 죽어 가기 때문에) 노동력의 정상적인 재생산과 기능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은 충족될 수 없게 된다. 이 순간부터 노동력 가격과 노동력 착취도는 서로 같은 기준으로 측량할 수 있는 양들이 아니게 된다(712쪽).
노동 강도와 생산성이 주어져 있을 때, 노동이 사회의 모든 노동가능인구들 사이에 더욱 균등하게 분배되면 될수록, 또한 노동 부담(이것은 자연이 부과한 필연적인 것이다)을 자기 자신의 어깨로부터 다른 사회계층의 어깨로 넘겨씌우는 특수계층의 권력을 더욱 많이 빼앗으면 빼앗을수록, 사회적 노동일 중 물질적 생산에 바쳐야 할 시간은 그만큼 더 짧아지며, 따라서 한 사회가 개인의 자유로운 정신적·사회적 활동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그만큼 더 증가할 것이다. 노동일 단축의 절대적 최소 한계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노동 보편화에 있다(716쪽).
그것(자본)은 본질적으로 지불받지않는 노동에 대한 지배다. 모든 잉여가치는, 그것이 뒤에 이르러 어떤 특수한 형태(이윤, 이자, 지대)로 구체화된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지불받지 않는 노동 시간의 체현이다. 자본의 자기증식이라는 비밀은 자본이 일정한 양의 타인의 지불받지않는 노동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다는 사실로 환원되어 버린다(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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