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보연, 신진주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2020년 8월 27일 초판 1쇄.
전통적 언론관은 여전히 우려를 표하지만, 뉴스와 스토리텔링의 결합은 ‘이미 시작된’ 저널리즘의 미래다(xiv).
<뉴욕타임스> 디지털디자인팀을 이끌었던 이안 아델만은 혁신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언론사 내부 취재팀과 다른 제작 부서 간 팀워크 부재와 신뢰 부족을 꼽았다. 오랜 권위를 지녔던 직군이 이를 내려놓는 것은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과업인 것은 분명하다(xix).
뉴스와 저널리즘의 이상은 무감하고 일차원적인 정보 전달에 있지 않다. 공중을 향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 널리 알리며, 사건의 의미와 통찰을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른 가치관에 근거해 오래도록, 많은 이들에게 유효한 메시지로 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관계에 근거해 뉴스와 스토리는 서로를 배척하는 모순이 아니라 저널리즘 이상 실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보완 관계로 다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16쪽).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라는 형식적 메시지로 취재를 마무리하는 것은 의미 디자인을 포기하는 행위다. 취재 단계의 의미 디자인이 소홀해진다면 뉴스를 통한 신뢰와 다양성의 저널리즘 실현은 불가능할 것이다(42쪽).
1913년, <뉴욕월드>에 실린 십자말풀이는 뉴스게임의 시초라 여겨진다(70쪽).
③ 시점과 화법: 인물을 독자에게 노출하는 원리로서 1인칭 시점은 3인칭 대비 독자와 인물 간 거리가 더 가깝고, 인물을 독자에게 그대로 노출하는 직접 화법은 간접 화법과 비교해 활력과 진정성이 높다. 거리두기를 활용하는 3인칭 시점이나 전달자를 드러내는 간접 화법은 사건 속 인물의 행동, 생각, 감정 전달 과정에 당사자가 아닌 다른 존재가 해석하고 판단한 정보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뉴스 제작진은 사안에 관한 더 명확한 주장과 관점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84, 85쪽).
2020년 3월, 중국 신화통신은 세계 최초로 전신 움직임이 가능한 3D 기반 AI 아나운서 신샤오웨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