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도슨 지음(2013년). 스파이크 제럴 그림. 방미정 옮김. 봄나무 펴냄. 2017년 4월 10일 초판 발행.
빙 어 보이(Being a Boy). 본디 제목. 좋은 얘기를 차근차근 제대로 말해 주는 사람 많으니 흐뭇하다. 좀 더 올바로 말하는 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고.
책 속 여러 토막.
정말 웃기게도, 포르노 영상 속에서 여자끼리 성관계를 하는 장면은 엄청 많아 남자들이 지배하는 포르노 세계에서는 여자끼리 성관계하는 걸 섹시하다고 생각하거든(14쪽).
뭔가가 잘못된 것 같고 어떻게든 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꺼림칙하다면 네 안의 사자를 불러내. 그리고 있는 그대로 말해. “나를 위한다고 하지 마”, “고맙지만 나는 괜찮아(32쪽).”
얘들아, 그냥 친구처럼 여자를 대해. 외계 종족이 아니잖아. 남자애들처럼 대화를 해. 우리 모두는 다 똑같아(35쪽).
수술은 파멸에 이르는 길이 될 수도 있어. 너무 멀리 간 유명인들의 사진을 봐. 무슨 말을 하는지 알거야. 울퉁불퉁한 덩어리 위로 고무 밴드를 한껏 당겨 놓은 것처럼 보이잖아. 개인적으로 합당한 의학적 이유가 아닌 허영심 때문에 진행하는 수술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보다 복잡해(53쪽).
포르노 배우에 대해 생각해 봐. 그들은 전문가야. 아무도 네가 전문가가 될 거라 기대하지 않아. 사람들이 의학 드라마를 보고 난 뒤 가슴을 열고 수술을 하지 않듯이 포르노를 보거나 에로틱 소설을 읽었다고 그런 방법으로 성관계를 시도하지는 않아(86쪽).
5. 포르노에는 콘돔을 끼는 사람도 없고 성 매개 감염증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도 없어. 6. 현실에서 남자와 여자가 성관계를 할 때 “안 돼”라고 말하면 멈추라는 뜻이야. 포르노에서는 배우들이 성관계를 계속하겠지만 분명 그것은 성폭행이야(87쪽).
거의 모든 포르노는 남자가 만들고 남자를 위해 만들어져. 이런 현실은 슬프게도, 여자는 남자에게 기쁨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성차별주의적 관점에 부합해(88쪽).
스스로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렸다 해도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통시킨 것은 마찬가지야(92쪽).
술을 너무 많이 마셨거나 의식이 완전하지 않았기에 생긴 일들이야.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성관계에 합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 또한 강간이야. 강간은 질이나 항문 삽입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야. 구강이나 손을 이용한 성관계도 강간에 포함돼(93쪽).
정말로 쉬운 일이야. 성관계를 하기 전 확실하게 물어봐. 상대가 “좋아”라고 답하면 시작해. “싫어”라고 답하면 당장 그만둬. 상대가 성관계를 하는 도중에 마음이 변해도 멈춰야 해. 싫다고 말하면 강요하지 마. 차라리 집에 가서 자위를 해(94쪽).
성관계는 언제나 사정과 오르가즘으로 끝나지 않아. 사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세상이 끝나는 일도 아니고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돼. 포르노가 낳은 또 다른 부작용이야. 포르노에서는 언제나 사정을 하지. 남자 배우는 거친 숨소리를 내쉬고 여자 배우는 기뻐서 소리를 질러.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아(99쪽).
지역 보건소나 청소년 보호 센터에서 무료로 콘돔을 제공받을 수 있어.······중략······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마. 만약을 대비해 언제나 콘돔을 갖고 다녀야 해(115쪽).
동물들이 왜 한 쌍씩 짝을 지어 노아의 방주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 분분해. 동물의 왕국에서는 거의 모든 포유류들이 여러 상대와 짝짓기를 하거든. 오직 소수 종족만이 삶을 위해 ‘일부일처제’라 부르는 짝짓기를 하지(148쪽).
여러 번 데이트를 했어도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반드시 예의 바르게 끝내야 해(162쪽).
상대가 헤어지길 원한다면 보내 줘야 해. 마음을 돌려.······중략······어떻게 되었든 구걸은 하지 마(169쪽)!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지. 하지만 끔찍한 학자금 대출과 졸업 후 보장되지 않는 취업 때문에 세상은 변하고 있어. 사람들은 업무 현장에서 대안을 찾고 있지. 옳다고 느끼는 행동을 선택하면 돼(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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