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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대한민국

eunyongyi 2019. 9. 8. 21:56

한홍구 강수돌 김진숙 이철기 배경내 윤구병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2008년 9월 18일 1판 1쇄. 2009년 6월 10일 1판 4쇄.


김진숙.

노동자들조차도 애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숙제를 안 하거나 하면 벌로 청소를 시킨대요. 아이들은 청소를 벌로 아는 겁니다. 벌로 청소를 하고 자란 아이들이 청소하는 노동자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77쪽)?


한홍구.

워낙 과거 청산을 할 건덕지가 많다 보니까. 일제시대의 친일진상규명위원회, 강제동원위원회, 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에서부터 더 거슬러 올라가면 동학농민전쟁위원회까지 있습니다. 그런 데서부터 시작을 해서 군의문사위원회나 국정원과거사위, 진실화해위원회 등까지 한 20개쯤 위원회를 만든 거예요(119쪽).


이철기.

임진왜란 이후 선조는 명나라가 너무 고마워서 죽을 때까지 명나라 쪽을 등지고 앉지도 않았어요. 또 우암 송시열은 조선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백성의 털 한 터럭도 황제의 은총이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했어요. 그것이 당시의 조선 지식층들의 생각이었어요(162, 163쪽).


미국과 소련은 1972년에 안티 발리스틱 미사일을 각기 100개씩밖에 가질 수 없도록 하는 ABM 조약을 맺죠. 이 조약은 미소 간에 핵 억지력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초가 되는 조약이에요(17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