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미디어재단 종합 감사를 올 하반기로 미뤘다. 4일 방통위 관계자는 “(감사) 날짜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상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기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자동차 과속 과태료를 공금으로 때웠으며, 법인카드를 허투루 쓴 이석우 재단 이사장에게 곧바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 흐르는 시간에 기대어 이 이사장의 잘못을 감싸거나 덮으려는 뜻이 아닐까 하여 걱정스럽다.
방통위 태도가 흐릿한 것에 힘을 얻었는지 이석우 이사장은 재단 직원들을 향해 도리어 매를 들었다. 자기 잘못을 돌이켜 보기는커녕 이사장 관련 정보를 밖으로 내보낸 사람을 찾아내려고 눈에 독을 올렸다는 말이 들렸다. 예로부터 도둑이 매를 들더라도 마땅히 지켜야 할 분수가 있다 했거늘 어찌 이리 사람을 놀라게 할까.
혹시 면죄부? 안 될 말이다. 지난해 9월 말 방통위가 벌인 시청자미디어재단 재무 감사 때에도 정작 책임을 졌어야 할 이석우 이사장에겐 생채기조차 나지 않았던 터.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물론이고 이제 방통위까지 꾸준히 지켜볼 일이 됐다.
▴<뉴스타파> 2016년 4월 26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실은 비위 잡화점’ ☞http://newstapa.org/3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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