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얼굴이 보이네.”
라고 같이 사는 친구가 말했다. 웃으니까. 웃다 찍힌 내 사진에 내 아버지 얼굴 보인다고.
나는. 음. 이날 이때까지 어머닐 닮은 줄 알았지. “어머닐 닮았네”라는 소릴 많이 듣기도 했고.
헌데 18년을 같이 산 친구가 내 웃는 사진에서 내 아버지 얼굴을 처음 보았다기에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렇군. 내 얼굴에 내 아버지 웃음 비꼈네.
나는. 음. 늙었구나.
그 사진. 지난달 2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심포지엄을 취재하던 윤성혁(전자신문 사진 기자) 눈(카메라)이 나를 바라보길래 “왜 엉뚱한 델 찍어~어?”라며 웃는데 찰칵.
나는. 음. 웃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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