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피난

2005.03.31. 17:47 ㅡ 10년

eunyongyi 2020. 6. 30. 12:42

[21호] 10년. 후우~ 10년

 

오늘, 2005년 3월 31일..... 전자신문에서 꼬아악, 꽉, 10년을 채웠습니다. 전자신문에 입사하던 1995년 4월 1일이...아∼득하군요.
어제, 2005년 3월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30층 주피터룸에서 벤처리더스클럽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의 ‘한국 경제에 있어서의 벤처 역할’ 주제발표가 있었죠. 흥미롭게도 그 자리에 모인 몇몇 분들이 나로 하여금 지난 10년을 되새김질하게 했습니다.

 

①우성화 티켓링크 대표
(※1996년 4월부터 3년간 영상정보산업 담당할 때 인연.)
은용 :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예전에 티켓링크가 캐나다에서 장비 들여올 때 관련 분야를 취재했었죠.
우 : 아∼ 맞아요. 어쩐지 어디서 분명 뵜던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은용 : 한∼ 9년쯤 된 것 같네요.
우 : 아마 10년이 넘었을걸요.
※우성화 사장은 90년대 중반,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았습니다. 여성 사업가라는 점에서 언론의 구미를 자극했던 것. 96∼97년쯤에 문화관광부가 발주한 국·공립 공연기관의 온라인 입장권 예매시스템 수주전에서 인터파크 등을 제치고 승리하며 굴지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나는 당시 「문광부가 사업기획단계에서부터 티켓링크와 밀착했고, 처음부터 티켓링크에 유리한 수주경쟁환경이 조성됐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티켓링크가 언론중재 신청 및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겠다는 등 거의 난리가 났죠. 우성화 사장과 마주앉아 여러 이야기를 나눈 끝에 소송으로 번지진 않았죠.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서로를 금방 알아본 것.) 당시 문광부 모(某) 차관도 나를 불러서는 “내가 사업을 기획했는데...... 기사에는 마치 티켓링크와 내가 무슨 나쁜 관계를 맺은 것처럼 비춰진다”며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죠. 그 차관은 수 개월 뒤, 부인의 부동산 투기사실이 밝혀지면서 옷을 벗었습니다.


②유인택 기획시대 대표(사단법인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
(※1996년 4월부터 3년간 영상정보산업 담당할 때.)
은용 : 안녕하세요. 전자신문 이은용 기잡니다.
유 : 아, 네에∼ 저, 요즈음 전자신문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은용 : 네에∼ 그러시군요. 제가 96년부터 98년까지 영화·음반·비디오를 취재했는데, 그때 「유인택·이창동·문성근·명계남, 한국영화산업계 40대 기수로 부상」이라는 기사를 쓴 게 기억에 남네요.
유 : 아∼ 그래요! 그런데 저는 요즈음 전자신문에 불만이 많습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 게임, 모바일 콘텐츠만 다루잖아요. 우리 기초 문화산업에도 신경 좀 써 주세요. 전자신문 문화 담당기자 중에서는 그 왜, 모∼ 뭐더라.
은용 : 모인 선배요!
유 : 아, 네. 모인 기자가 이 거(엄지손가락)였던 것 같아요.

 

③변대규 휴맥스 대표
(※1999년 10월부터 2년 6개월간 정보통신기기산업 담당할 때...... 특히 2000년 런던 출장 중 전시장에서)

 

④김형순 로커스 대표
(※1999년 10월부터 2년 6개월여간 정보통신기기산업 담당할 때.)
은용 : 오랜만에 뵙습니다. 윤종진 부장이......
김 : 아, 두 달 전에 SK텔레텍으로 옮겼죠. 그런데 회사 그만 둔 인간이 어떻게 매일 놀러와. 하하하하!
은용 : 요즈음 이택 선배(전자신문 취재담당부국장)와는...
김 : 아, 네. 가끔......

 

⑤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2002년 연중기획물인「사람이 경쟁력이다」취재차 인터뷰한 후 서너 차례.)
은용 : 오 부총리께서 오늘 주제발표를 통해 벤처기업계에 새로운 선물을 주실까요?
조 : 글쎄요...... 이미 참여정부가 벤처지원책을 많이 내놓았잖아요. 내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선포식 뒤에 저희들(벤처기업인협회)과 점심하시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004.12.05. 20:44 ㅡ 취재 시간이 늦어질 때도 있고

일시 : 2004년 11월 11일 (목)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장소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알레그로룸 (지하1층)
주제 : 한국 과학 기술의 미래
연사 : 박기영(청와대 정보과학기술 보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