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이현희 옮김. 아르떼 펴냄. 2019년 4월 1일 1판 1쇄.
북아프리카인들이야말로 성 문제가 주는 고통이나 절망감, 또는 반감과 관련된 주제에 접근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람들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성적 자유가 없는 사회에서 나고 자랐다는 사실로 인해 섹스는 그들에게 영원히 마르지 않는 강박의 대상이 된다(9, 10쪽).
각주 4) 18세기 이슬람 복고주의 운동의 주창자인 압둘 와하브의 이름을 딴 와하비즘은 코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음주, 도박, 춤, 흡연이나 화려한 치장 등을 철저히 금할 것을 주장하며 특히 여성이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려고 치장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전문가들은 이슬람 국가들의 여성 차별이 여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57쪽).
이 세상 모든 해방과 마찬가지로 에로티즘, 특히 표현의 자유는 고도의 투쟁으로 얻어진다. 이는 스스로 생각할 권리라는 매우 드문 자유로부터 얻어지는 것이다. 모두에게 가장 엄숙한 금기에 맞서야 한다(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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