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혼비 지음. 제철소 펴냄. 2019년 5월 7일 초판 1쇄. 2019년 5월 20일 초판 2쇄.
곧이어 아하하하, 웃는 편집자를 따라 웃는 내 마음속은 살짝 복잡했다. 고백하자면 ◯◯◯◯는, 언젠가 써 보고 싶다고 생각해 둔 몇 가지 글감 중에서 가장 ‘메이저’한 소재였기 때문이다(10쪽).
리베카 솔닛도 말했다. 마음을 두루 살피려면 걸어야 한다고. 걷는 것은 일하는 것과 일하지 않는 것, 존재하는 것과 뭔가를 해내는 것 사이의 미묘한 균형이라고(98쪽).
나는 아직 준비도 안 됐고, 딱히 당신과 그럴 생각이 없으며, 그럴 만한 관계도 아닌데 따옴표를 확 열고 들어오면 “제가 털어놓을 속엣말은요···, 당장 집에 가고 싶어요” 말고는 할 말이 없어진다(168,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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