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 마티외 지음. 맹슬기 옮김. 푸른지식 펴냄. 2016년 6월 1일 초판 1쇄. 2016년 9월 1일 초판 3쇄.
“무슨 얘기 했니?”
“너희 둘이랑 자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20유로면 네 거기를 만져 볼 수 있다고 했지(15쪽).”
“나랑은 언제 할 거야?”
“이봐, 그건 힘들 거 같아.”
“이거 왜 이래. 속도를 봐서는 곧 내 차례 맞잖아? 난 대환영이라고.”
“잘 모르나 본데, 나는 내 마음에 드는 남자들하고만 해(19쪽).”
“여, 레즈비언들! 할 때 내 거 너희 거기에 넣어 줄까? 셋이서 하는 건 어때?”
“됐어요.”
“하자니까!”
“됐다고 네 좆은 필요 없어(24쪽).”
“이봐요, 잠깐 시간 있어요? 조금 전에 파리 3대학에 있었죠? 예술대학에서요.”
“아뇨, 거기 간 적 없는데요.” ‘에이 씨, 어떻게 알았지? 거긴 오늘 처음 갔는데. 날 쫓아온 건가!’
“그래요? 그럼 잠깐 나랑 차 한잔 어때요? 괜찮죠?”
“물론 안 괜찮죠.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거든요. 게다가 길에서 추근대는 남자들한테 완전히 질렸어요.”
“아하, 그럴 줄 알았어! 너 같은 년은 클럽에서야 본색을 드러낼 테니까(44, 45쪽)!”
“어떻게 지급하시겠어요?”
“내 몸으로 지급하지.”
“카드를 삽입해 주시겠어요?”
“삽입 좋지!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결제가 안 되네요. 카드 칩 부분을··· 좀 문질러 보시겠어요?”
“원하는 게 그거였어?”
“······. 됐습니다. 카드를 빼 주세요.”
“안 돼! 난 아직 안 끝났어! 난 진짜 오래 하거든.”
“······.”
“또 봅시다(66쪽).”
“아, 그 인간? 이쪽에선 굉장한 유명 인사야. 성기에 무슨 ‘문제’가 있으니까 크림을 발라 달라고 맨날 요구한다니까. 근데 그걸 여자 활동보조인들만 할 수 있다나(69쪽).”
부끄러워할 사람은 피해자가 아닙니다. 바로 가해자입니다(136쪽).
이렌 자이링거의 저서에 독일의 강간 위협에 관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육체적 방어는 위협의 90퍼센트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오직 0.3퍼센트만이 상황을 악화했습니다(143쪽).
자신을 방어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방어를 제대로 못했다고 해도, 모든 잘못은 가해자에게 있습니다(144쪽).
(로랑 플륌) 남성과 여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성별은 그렇게 분명하게 분리되고 닫혀 있는 범주가 아니다(156쪽).
(이렌 자이링거) 공공장소 성폭력은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조직하는, 남성 지배 체제의 일부를 이루는 것이다(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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