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지음. 위고 펴냄. 2018년 11월 25일 초판 1쇄. 2019년 2월 25일 초판 2쇄.
“학급 물건을 내 것처럼 아끼자!” 이 문구를 보고 나는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그때까지 내가 외국에서 받은 교육에 의하면 그 문구는 응당 이렇게 쓰여 있어야 했다. “남의 것처럼 아끼자(12쪽).”
소고기 1킬로그램을 얻기 위해서 (물) 약 1만 5천 리터가 든다(27쪽).
열악한 가축 사육 환경 때문에 창궐하는 병균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다. 미국 전체 항생제 판매량의 80퍼센트가 축산업에 쓰인다(29쪽).
2015년에 국제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시지, 햄 같은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31쪽).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으로 살처분한 동물은 무려 7천만 마리, 소모된 비용은 2조 1917억 원(연평균 약 3천억 원)이었다(31쪽).
누군가는 말했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온갖 문제점을 알지만 그 시스템에 너무 젖어 있어서, 지구의 멸망은 상상할 수 있어도 자본주의의 멸망은 상상하지 못한다고(41쪽).
그들은 그저 문제를 직면하기 싫은 거다. 남과 후세대는 아무래도 좋고 나만 편하게 살다 가면 그만인 거다. 그래서 변화를 거부하고 변하려는 사람까지 멸시하는 것이다(42쪽).
비건을 해 보면 한 사회의 편견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를 발견한 기분이 든다(57쪽).
인조 모피 코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0배럴의 석유가 들어가고, 인조 모피 의류는 빨래할 때마다 빠져나가는 약 19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해양 동물을 죽인다(93쪽).
한국인처럼 밥과 콩을 섞어 먹으면 저절로 완전 단백질이 된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다(118쪽).
햄버거 한 개를 먹는 것은 자동차로 515킬로미터(서울에서 부산 간 거리)를 운전하는 것에 버금갈 정도로 기후와 환경에 큰 부담을 준다(124쪽).
우유와 동물성 단백질을 적게 먹는 나라일수록 국민이 더 건강한 뼈를 가지고 있다(129쪽).
오히려 고통의 전후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가올 일을 예측하지 못하는 동물이 인간보다 더 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시각도 있다(149쪽).
어떤 사람들에게는 잠시의 낙담은 있을지언정, 포기를 모르는 에너지가 샘솟는 모양입니다(170, 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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