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영 지음. 코난북스 펴냄. 2020년 6월 15일 초판 1쇄.
이 어마어마한 지리산을 다녀온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많다니(16쪽).
제주에서 열린 제주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사흘 동안 한라산 20킬로미터, 오름 40킬로미터, 올레길 40킬로미터를 나눠 달리는 스테이지 경주였다(63쪽).
실연의 아픔을 안고 달린 제주의 자연은 나에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언제나 앞으로만 나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66쪽).
그럼에도 언제든 당장 배낭 하나 훌쩍 메고 떠날 수 있는 상태를 삶의 목표로 삼고 살고 있다(82쪽).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뭘까(128쪽).
비교로 인한 감정이 더는 나를 다치게 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진 순간도 찾아왔다. 바로 내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받아준 산에서 보낸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서 맞이한 순간이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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