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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땡큐 ━ 며느라기 코멘터리

eunyongyi 2021. 5. 19. 14:16

수신지 지음. 귤프레스 펴냄. 2018년 10월 19일 초판 1쇄. 2018년 11월 8일 초판 2쇄.

 

 “나도 그대 반응이 기억나. ‘시금치’가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 ‘시댁이 싫어서 시금치도 보기 싫다’는 말은 모두가 아는 관용구라고 생각했거든(77쪽).”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아진 남편이 요즘 부쩍 외로워 보인다. 이러한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눌 동성 친구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89쪽).

 

(수신지 엄마) “나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보면 그 사람들은 그냥 얘기를 받아주고 있어. 그게 좀 서운하거든. 그런데 나도 나보다 한참 연세 많으신 분이 말을 걸면 그냥 맞장구만 쳐드리게 되더라(107쪽).”

 

(위근우) 무구영은 단순히 유약하거나 무기력하지만 착한 남자가 아니라, 자신과의 결혼을 이유로 상대가 감당해야 할 무게를 모른 척하는 남자다.······중략······이기적이다, 라는 술어가 적절하다(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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