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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람 검사

eunyongyi 2021. 7. 11. 12:09

서아람 박민희 김은수 지음. 라곰 펴냄. 2021년 3월 25일 초판 1쇄. 2021년 4월 1일 초판 2쇄.

 

 수능 망친 나를 보며 “너도 참 똑똑했는데······ 어쩌다······”라고 말하던 선생님. 그 말에 집에 와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16쪽).

 

“남편과 함께 집안일을 나누어 하고, 평소에 시댁 어른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아 원만한 고부 관계 속에서 아이들의 양육도 부탁드릴 것입니다(41쪽).”

 

 “함께 근무했던 만큼 차갑고 형식적으로 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또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변호사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맞이하되, ‘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 못 믿으십니까.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말하겠습니다(42쪽).”

 

 밥총무.······중략······보통은 막내 검사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대부분 초임검사다.······중략······그래서 오전 시간의 대부분을 점심 예약으로 보낸다. 아침부터 점심 메뉴를 고민하고 참석 인원을 파악한 뒤 식당을 예약하면 오전 11시 30분이다. 선배들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는 데만 한 시간이 걸리고, 대부분의 식당이 11시 반은 돼야 문을 열기 때문에 예약까지 마치고 나면 딱 그 시간이 된다(53쪽).

 

 어차피 나는 승진은 포기한 검사인데, 뭐가 무서우랴. 내 할 일 제대로 하면서 내가 꿈꾸던 세상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만이지(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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