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지음. 어진선 그림. 돌베개 펴냄. 2014년 3월 12일 초판 1쇄.
우리나라에는 1987년까지 프레스카드 제도가 있었어요. 국가가 뉴스를 쓰는 기자를 관리하고 국가가 발급하는 프레스카드, 다시 말해 ‘보도증’을 받은 이들만 기자가 될 수 있었답니다(13쪽).
언론사의 수직적 피라미드 구조는 민주적이지 못합니다. 언론사의 조직 구조는 위에서 지시하고 아래에서 따르는 상명하달의 위계 구조군요. 긍정적으로 표현하자면 뉴스를 검증하고 정제하며 보완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겠지만,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뉴스의 통제, 기자의 취재 자율성 제약, 뉴스 조직 전체의 보수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요. 흔히들 언론의 자유를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정작 언론사 조직은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105쪽).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구조 안의 해법, 그리고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구조 바깥의 해법 모두를 함께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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