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솔·정민·지영과 래디컬 페미니스트 스물한 명 지음. 씽크스마트 펴냄. 2021년 6월 30일 초판 1쇄.
미용업계는 그냥 A부터 Z까지 여성혐오 속에서만 굴러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해요(18쪽).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라요. 그러다 지치면 꼭 쉬고 언제든 돌아오세요(67쪽).
자궁은 아이를 품는 곳만이 아니기에 세포 포에 집 궁을 써서 포궁이라 표현(76쪽).
어느 날부터 ‘화장과 보정은 내 얼굴의 안 좋은 부분을 찾아서 고쳐나가는 행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80쪽).
자기 혼자만 먹고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죠. 가족이라는 개념은 과거에 농경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이를 많이 낳았지만 지금은 그런 사회가 아니죠. 그리고 어차피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인데, 왜 남자에게 의존하는지 모르겠어요(139쪽).
화장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예쁜 여성의 이미지로 인한 허상의 자기만족이 아닐까요(169쪽)?
상대의 주장에 우리가 대항하려면 기록은 정말 중요합니다. 기록하지 않아 왜곡되고 지워지게 된 것들에는 헬렌 켈러가 여성 운동을 했다는 점은 위인전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초기 사회주의 여성운동가 플로라 트리스탕이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문구를 맨 처음 들었고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인용했을 뿐인데 이 사실이 지워지고 은폐된 것들을 예시로 들 수 있어요(173,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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