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2018년 10월 29일 초판 1쇄.
“최후에는 가장 단순한 규정에 도달해야 한다(17쪽).”
상품이 ‘가치’를 갖는 건 그것을 생산한 노동이 “모두 인간 노동”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67쪽).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극복이 이 ‘사회적’이라는 말의 성격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84쪽).
‘가치’를 낳는 것은 자연이 아닙니다. 가치는 ‘사회적인 것’입니다. 상품이 가치를 갖는 것은 “모든 상품들은 인간 노동이라는 동일한 사회적 실체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93쪽).
노동자는 순응자, 예속자가 됨으로써만 노동력을 상품화할 수 있습니다. 리바이어던에 모든 권리를 양도하는 한에서만, 리바이어던에 순응하는 한에서만, 자유로운 상업적 계약이 가능하다고 했던 홉스의 말처럼, 노동자는 자본의 주권을 승인함으로써만 상품의 자유로운 판매자가 되는 겁니다(122, 123쪽).
스미스나 리카도가 재화를 교환하는 자연적 인간을 가정할 때 그들은 사실 당대의 자본주의적 심성을 가진 인간을 원시적 환경에 던져 놓은 것뿐입니다(156쪽).
“각자는 능력에 따라, 각자에게는 필요에 따라!” 저마다 능력껏 일하고 자기 삶에 필요한 만큼을 가져가는 사회가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는 것입니다(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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