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책좋아요 ILikeBooks

마이 버자이너

eunyongyi 2017. 4. 15. 17:41

옐토 드렌스 지음. 김명남 옮김. 동아시아 펴냄. 2017년 2월 8일 개정판 1쇄.

 

뭐라 말할 수 없었다. 아는 게 없었으니까. 배운 적 알아본 적도 없고. 그저 귀동냥에 몰래 홈쳐본 옛 ‘18금’ 그림 여러 조각을 이리저리 맞춰 가며 ‘아마 그런가 봐’ 했을 뿐. 음. 제대로 알지 못해 조마조마했던 여러 조각을 얼마간 맞춰 내며 살다 보니 어느새 마흔아홉. 배우지 않은 데다 제대로 보고 듣지 못해 아는 것 없었으니 내 그 얼마나 드셌을꼬(고). 낯 들기 참 어렵네. 배우고 익힐 거 여럿이 책 안에 고스란하니 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