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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eunyongyi 2018. 10. 21. 20:59

에밀리 브론테 지음(1847년). 김종길 옮김. 민음사 펴냄. 2005년 3월 15일 1판 1쇄. 2015년 12월 21일 1판 40쇄.


“차를 끓이는 거요?” 초라한 겉저고리를 입은 젊은이가 나를 흘겨보던 시선을 젊은 부인에게 돌리며 다그쳐 물었다.

“저분에게도 차를 드리는 건가요?” 그녀는 히스클리프에게 물었다.

“준비나 하지 못해!” 하고 대답하는 말투가 하도 거칠어서 나는 깜짝 놀랐다. 그 말투 속에는 천성이 고약하다는 것이 드러나 보였다. 다시는 히스클리프를 멋진 친구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졌다(23쪽).


“그리고 그는 재산을 많이 물려받을 거고, 나는 근방에서 제일가는 부인이 되고 싶고, 그렇게 훌륭한 남편을 둔 것이 자랑스러울 테니까(129쪽).”

-에드거 린튼 청혼을 받아들인 캐서린.


“바보, 천치 같으니! 어머머! 마치 내가 정말 손이라도 댈 것처럼 떨고 있는 것 좀 봐! 멸시해 달라고 그렇게 미리 말해 둘 필요까진 없어, 린튼.······중략······옷자락 놓아줘. 그렇게 울며 몹시 놀란 표정 짓는다고 내가 동정하면 너는 그따위 동정은 차버려야 해! 엘렌, 이런 게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 좀 가르쳐 줘. 일어나. 그리고 그런 천하고 비열한 짓은 하지 마. 하지 말란 말이야(4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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